기술적분석 1편
주식, 금, 유가, 환율 등의 과거에 대한 정보와 미래에 대한 움직임을 분석하는 데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분석과 차트분석이 있는데, 데이터를 그림으로 그려 놓은 자료를 차트(Chart)리고 합니다. 주가차트는 특정 기간 동안의 주식 가격 변화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많이 들으셨을 텐데 "타임 시리즈(time series)"는 "시계열"이라고도 불리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록된 데이터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즉, 데이터의 각 관측치가 특정 시점과 연결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시계열 데이터의 예시는 매일, 매분, 또는 매초마다 기록되는 주식의 가격가격이 있습니다.
시계열 데이터는 일반적인 데이터와는 다른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 특징들을 분석하는 것이 시계열 분석의 핵심입니다.
추세(Trend): 장기간에 걸쳐 데이터가 꾸준히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인구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량 증가, 기술 발전에 따른 특정 산업의 생산량 증가 등이 추세에 해당합니다. 지금 코스피는 상승추세에 있습니다.
계절성(Seasonality): 일정한 시간 주기에 따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의미합니다. 주로 계절, 요일, 월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의 에어컨 판매량 증가, 명절 연휴 기간의 특정 상품 판매량 증가 등이 계절성 패턴에 속합니다. 여름철 장사 수치*4를 해서 1년 수익을 예상하면 안 되겠죠 그래서 계절성이라는 미세분석을 하게 됩니다.
순환성(Cyclicity): 계절성보다 더 긴 기간(보통 수년)에 걸쳐 나타나는 규칙적인 반복 패턴을 의미합니다. 주로 경제 상황의 호황과 불황 같은 경기 순환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불규칙성(Randomness): 추세, 계절성, 순환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무작위적인 변동을 의미합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적인 사건(자연재해, 전쟁,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하지만 시계열은 시간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된 데이터를 다루는 중요한 개념이며, 이를 분석하는 시계열 분석은 예측, 이상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됩니다. 주가 차트 역시 이러한 시계열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분석하는 한 방법입니다. Data Scientist들이 하는 중요한 일들이죠.
그럼 주식 초보자가 다양한 시계열 차트를 보고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주식투자에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사야 할 타이밍인가요? 아니면 팔아야 할 타이밍인가요?
요즘은 아무런 공짜로 이런 분석을 하는 제공자들이 많고 일부 분석기능도 탑재되어 있는데 오늘은 아무런 분석기능 없이 순수하게 시차별 차트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제일 잘 나간다는 두산에 너 빌러티입니다.
좌측 그림은 최근 5일 동안의 움직임입니다. 8월 초에 하락을 한 후 어제오늘은 횡보세입니다. 살까요?
이 회사는 담수화(바닷물을 먹는 물로 전환하는 기술, 소형원자력(SMR) 발전 및 태양광, 풍력등의 세계적 기술을 가진 미래형 기술회사입니다.
우측 그림은 최근 1개월(파란색) 동안의 주가 움직임입니다. 60000대에서 이미 64000대입니다. 그새 올랐어요. 그리고 빠지면 누가 바로 사는 것 같아요. 지금 살 까여?
좌측 그림은 최근 1년 동안의 움직임입니다. 이제는 일 년 전에 20000만 원대였다는 사실에 한숨을 쉽니다. 이때 살걸.
우측 그림은 최근 5년간의 (파란색) 동안의 주가 움직임입니다. 10900원이 최저였는데, 1년 전과 병 차가가 없습니다. 5년 전에 산 사람은 이미 포기하고 팔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 안 산 것에 대한 위안이 되나요?
5년 차트를 보면 최근에 급하게 상승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의 최대한의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과거로 돌아가 보면
2000년에 거의 5000이었던 주가가 2021년 6월에 107,000원으로 폭등을 한 이래, 2020년까지 하락하다가 최근 6만 원대로 급상승 한 주식입니다. 차트로만 보면 재미가 별로 없었던 주식인데, 두산건설 등 그룹의 부진 속에 고전하다가, 최근 여러 호재를 만났다. 고진감래이다라고 해석하고 싶어요. 그런데 사려고 하니 너무 많이 오른 거 아니야? 사자마자 폭락하는 거 아니야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 처럼 차트는 마치 기업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심전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차트를 통해 과거의 가격 움직임을 분석하고 미래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합니다.
주가차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주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 동향: 일정 기간 동안 주가가 상승 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 아니면 횡보(보합) 상태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가, 종가, 고가, 저가: 차트를 통해 하루 동안 주식의 시작 가격(시가), 마감 가격(종가), 가장 높았던 가격(고가), 가장 낮았던 가격(저가)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 동안의 매수세와 매도세의 힘겨루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거래량: 주식 거래량은 해당 주식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를 나타냅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 거래량이 함께 증가하면 상승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는데 거래량이 적다면,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차트가 뭔지는 이해되셨고, 이것만 봐서는 사야 할지 좀 더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죠? 그래서 역사적으로 1960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엘리엇이라는 전문가가 저술한 엘리엇파동이론을 위시로 300개가 넘는 기술적 분석, 차트 패턴분석, time series분석, 양자파동 분석 등 전망을 위한 인간들의 연구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망은 매번 10% 정확한 예측을 한다는 목적이 아니라 60% 등 남들보다 더 높은 확률에 도전을 하는 과정입니다. 저의 석사, 박사 논문이 이 역사적 과정을 파해친 내용이고, 저는 지금도 양자역학을 통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