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

뜬금없는 시인 이야기 9

by 정현민

받아쓰기


오늘도 자신만만 민준이는

완벽해 다 맞았어

백삼십 점


받침이 헷갈린 윤아는

아쉽게 한 개를 틀렸어

백이십 점


띄어쓰기가 어려운 채빈인

아깝게 두 개가 틀렸어

백십 점


받아쓰기가 힘든 유준이는

우와 세 개밖에 안 틀렸어

백점


틀릴 때마다 속상한 규린이는

멋지게 눈물을 꾹 참고

울지 않았어


오늘 우리 반 받아쓰기는

모두 백점이야

잘했어

이전 28화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