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시인 이야기 9
오늘도 자신만만 민준이는
완벽해 다 맞았어
백삼십 점
받침이 헷갈린 윤아는
아쉽게 한 개를 틀렸어
백이십 점
띄어쓰기가 어려운 채빈인
아깝게 두 개가 틀렸어
백십 점
받아쓰기가 힘든 유준이는
우와 세 개밖에 안 틀렸어
백점
틀릴 때마다 속상한 규린이는
멋지게 눈물을 꾹 참고
울지 않았어
오늘 우리 반 받아쓰기는
모두 백점이야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