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다짐

끝이 없는 사랑 이야기 7

by 정현민

외로울 다짐


표정 없는 가면을 쓰고

매섭게 외면하며

모질게 뿌리친다.


뜨겁게 떨리는 손으로

차갑게 식은 손을 놓아

혼자가 되었다.


놓아주는 것이

움켜쥐는 것보다

힘에 부치는

긴 밤이 지나고


홀로 걷는

길에서 만난

밝고 작은 불빛들이

선명해지면


첫눈이 내리는 날도

이 겨울을 지나는

손끝이 시린 날 중

하루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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