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턴 번아웃을 이겨내는 방법
라켓아재의 민턴생활
2번째 신인부 대회를 준비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0대 연령으로 나가면 어떤 수준일까
내심 20대로 나간 첫 번째 대회보다는 더 수월할지 모른다 (흠.. 그건 착각이었다.. ㅋ)
그리고 나는 매일 민턴을 쳤기 때문에 반드시 실력이 늘었을 것이다라는 근거 있을법한 자신감이 있었고
(자신감이라는 무기는 늘 동기부여하기 좋다.. ㅋ)
내가 잘 준비되면 어떤 파트너와도 잘 맞출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40대 파트너 소개를 요청드렸고 실력 있는 분을 추천받았다
결과는... 역시나 예선탈락.. 와..
(1승만 하면 득실차에 따라 본선행인데... )
겸손은 이렇게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다 ㅋ
시간과 투자를 멈추지 않았을 다른 참가선수들과 동호회에서 게임파트너를 해주셨던 분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애정이 드는 순간이다
그러고 나서 찾아온 민턴 번아웃...
탈락한 시합에서 찾기 쉬운 합리적 결론은 없는 거 같다..
열심히 했지만 벽도 있는 것이고
레슨과 투입한 노력에 대한 보상과 위로는 어디에도 없는 듯하다
그러다 찾아온.. 내가 목표가 있어야 하나
또 누구와 함께할 수 있을까
혹시 내가 인정받고 싶은 건가 누구한테!?
민턴 번아웃은 이걸 두고 하는 말인가..
매일 클럽에 나가 연습게임을 하고 게임 영상도 찍어 분석도 해봤지만 결코 쉬운 성장은 없다
욕심만큼
또 머리가 생각한 만큼
몸은 쉽게 따라주지 않는다
건강을 위한 운동에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다큐로 접근할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매번 그래왔다
알 수 없는 승부욕은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녀석을 어찌할까..)
민턴생활을 즐기면서 또 힘들어하면서도
다시 이런 선택들을 하는 나를 발견한다
승부의 세계는 이런 순간이 있다
번아웃을 이겨내는 적절한 방법이 있다면
가만히 쉬는 시건을 갖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실망 속에 있는 내 모습도 지켜보고
영상 속 나에게 분노했다가
비겁하게 파트너를 탓했다가.,
다른 이유도 찾아보고 하면서..
한숨도 내쉬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거다
그러다 보면
또 클럽에 나가서 운동한다..
언제 그랬냐는 듯
즐겁게 게임하고 있는 날 또 발견한다
그래 이 맛에 운동하지..
15분 정도(복식 1게임에 걸리는 시간)
몰입되는 이 시간을 더욱 좋아해 보는 거다
민턴 거트(스트링) 교환 방법은 이렇다
민턴 거트는 굵기와 소재에 따라서 제품명이 다르고 타구음이나 내구성이 달라진다
주로 요넥스 사 BG80이 적당한 굵기와 내구성으로 동호인들이 많이 사용한다 BG66은 굵기가 얇고 타구음이 카랑카랑해서 써보고 있지만 결국 돌아갈듯싶다(자주 끊어진다는...)
민턴 거트를 가까운 매장에 갖다 주면 스트링 작업을 해주고 주로 13000~15000원 정도 (지역 제품에 따라 차이 있음)한다
텐션(거트 맬 때 장력)은 보통 남성 26~27(동호인기준) 28~32(선출) 여성 24~26(동호인 등) 27~32(선출) 매는 거 같고
매장마다 2 매듭 4 매듭 가격을 달리해서 교체해 준다
색상별로 거트가 있어서 그립교체하면서 깔맞춤 해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다
민턴신발은 라켓보다 조금 더 투자 보면 좋다
쿠션감 있는 신발은 보통 15만 원 정도포지션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농구화도 좋은 선택이 되나 레슨을 받고 있거나 스텝이 많은 분들이라면 신발 앞 양쪽이 고무소재로 잘 커버되어 있는 제품을 초이스 하길 권장한다 헤어핀이나 사이드스텝시 뒷발이 많이 끌린다
민턴 라켓은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적어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