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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ny 와니 May 08. 2024

민턴 번아웃을 이겨내는 방법

라켓아재의 민턴생활

2번째 신인부 대회를 준비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0대 연령으로 나가면 어떤 수준일까

내심 20대로 나간 첫 번째 대회보다는 더 수월할지 모른다 (흠.. 그건 착각이었다.. ㅋ)


그리고 나는 매일 민턴을 쳤기 때문에 반드시 실력이 늘었을 것이다라는 근거 있을법한 자신감이 있었고

(자신감이라는 무기는 늘 동기부여하기 좋다.. ㅋ)


내가 잘 준비되면 어떤 파트너와도 잘 맞출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40대 파트너 소개를 요청드렸고 실력 있는 분을 추천받았다


결과는...  역시나 예선탈락.. 와..

(1승만 하면 득실차에 따라 본선행인데... )


겸손은 이렇게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다 ㅋ


시간과 투자를 멈추지 않았을 다른 참가선수들과 동호회에서 게임파트너를 해주셨던 분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애정이 드는 순간이다


그러고 나서 찾아온 민턴 번아웃...

탈락한 시합에서 찾기 쉬운 합리적 결론은 없는 거 같다..

열심히 했지만 벽도 있는 것이고

레슨과 투입한 노력에 대한 보상과 위로는 어디에도 없는 듯하다 


그러다 찾아온.. 내가 목표가 있어야 하나

 누구와 함께할 수 있을까

혹시 내가 인정받고 싶은 건가 누구한테!?


민턴 번아웃은 이걸 두고 하는 말인가..


매일 클럽에 나가 연습게임을 하고 게임 영상도 찍어 분석도 해봤지만 결코 쉬운 성장은 없다


욕심만큼 

 머리가 생각한 만큼

몸은 쉽게 따라주지 않는다


건강을 위한 운동에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다큐로 접근할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매번 그래왔다

알 수 없는 승부욕은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녀석을 어찌할까..)

민턴생활을 즐기면서 또 힘들어하면서도

다시 이런 선택들을 하는 나를 발견한다


승부의 세계는 이런 순간이 있다

번아웃을 이겨내는 적절한 방법이 있다면

가만히 쉬는 시건을 갖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실망 속에 있는 내 모습도 지켜보고

영상 속 나에게 분노했다가

비겁하게 파트너를 탓했다가.,

다른 이유도 찾아보고 하면서..

한숨도 내쉬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거다


그러다 보면

또 클럽에 나가서 운동한다..


언제 그랬냐는 듯

즐겁게 게임하고 있는 날 또 발견한다

그래 이 맛에 운동하지..


15분 정도(복식 1게임에 걸리는 시간)

몰입되는 이 시간을 더욱 좋아해 보는 거다


민턴 거트(스트링) 교환 방법은 이렇다


민턴 거트는 굵기와 소재에 따라서 제품명이 다르고 타구음이나 내구성이 달라진다

주로 요넥스 사 BG80이 적당한 굵기와 내구성으로 동호인들이 많이 사용한다 BG66은 굵기가 얇고 타구음이 카랑카랑해서 써보고 있지만 결국 돌아갈듯싶다(자주 끊어진다는...)


민턴 거트를 가까운 매장에 갖다 주면 스트링 작업을 해주고 주로 13000~15000원 정도 (지역 제품에 따라 차이 있음)한다


텐션(거트 맬 때 장력)은 보통 남성 26~27(동호인기준)  28~32(선출)  여성 24~26(동호인 등) 27~32(선출) 매는 거 같고

매장마다 2 매듭 4 매듭 가격을 달리해서 교체해 준다


색상별로 거트가 있어서 그립교체하면서 깔맞춤 해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다


민턴신발은 라켓보다 조금 더 투자 보면 좋다


쿠션감 있는 신발은 보통 15만 원 정도포지션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농구화도 좋은 선택이 되나 레슨을 받고 있거나 스텝이 많은 분들이라면 신발 앞 양쪽이 고무소재로 잘 커버되어 있는 제품을 초이스 하길 권장한다 헤어핀이나 사이드스텝시 뒷발이 많이 끌린다


민턴 라켓은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적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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