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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람 Jul 15. 2022

출근이 두려운 아침엔 향수 뿌리기

사소하지만, 나를 위한 습관

나는 평소 또래 친구들에 비해 화장이나 헤어스타일 같이 꾸미는 것에 관심이 적다. 


하지만, 출근이 두려운 아침마다 향수는 꼭 뿌린다.      



옷이나 화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예쁨 받기 위해 하는 꾸미기이지만, 향수는 그 날 하루동안 기분좋은 잔향으로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 나를 위한 꾸미기라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중요한 회의가 있거나 힘든 하루가 예상되는 날에는 꼭 향수를 뿌린다. 하루의 시작뿐 아니라 하루 중간중간에도, 은은한 향기는 냄새에 민감한 나에게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준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파올 때, 습관적으로 머리칼과 손목에 남아있는 기분좋은 향을 맡기 위해 킁킁거린다. 


또, 움직일때마다 예상치못하게 은근히 내 코로 들어오는 향기를 맡을 때마다, 내가 나를 위해 오늘 신경썼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들어 향수처럼 오롯이 나를 위한 게 무엇이 있을까 하는 기분좋은 고민이 든다. 동시에, 내가 나를 위해 신경쓰는 행동이 그리 많지 않구나하는 반성도 하게 된다. 


사소하지만,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행동을 깊게 고민하고 많이 실천해야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스스로를 가장 우선순위에 둘 수 있길. 찰나이지만 본인과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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