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초등학교 시절의 나는 등, 하교 길 앞을 보고 걷기보다는 책을 보면서 가거나 땅바닥을 보면서 걷는 것을 좋아했다. 어른들은 그 모습을 보고 마치 풀이 죽어 걷는 것 같다며 좋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도로 블록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었다. 때로는 붉은색이나 초록색 타일만 밟으며 걸기도 하다가 어느 곳에는 곤충이 있는 것을, 어디에는 타일이 깨져 있는 것을 보고 걸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