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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허 시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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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도령 Nov 06. 2022

가을 장미

허 시 넷

10월, 쌀쌀한 가을밤 아래

길거리에 홀로 핀 장미

앞, 뒤로 흔들리고 있네요


그 옆에서 졸고 있는

단단하고 푸른 작은 봉우리

제가 되어도 괜찮을까요?


곧 다가올 추위 속에서

질끈 감긴 눈 떠야한다면

당신 곁에서 피고 싶어서요


곁에서 함께 볕을 쐬고

바람의 숨결에 흔들리기도 하며

그렇게 조금씩 졸아가요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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