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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이스 Jul 28. 2023

채용 플랫폼 3사 푸시 알림 비교

사람인, 잡코리아, 리멤버의 채용 정보 푸시 알림 발송 시간 비교

이직, 구직 시기에 가장 많이 보는 어플! 

채용 정보 제공 대표 어플 사람인, 잡코리아, 그리고 1억 이상 연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리멤버 블랙 서비스를 런칭한 리멤버까지, 총 3개의 채용 어플이 구직자의 유입률을 높이기 위해서 푸시 알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발송 시간을 기준으로 비교해 봤어요.



채용 플랫폼 '사람인', '잡코리아', '리멤버' 앱 아이콘 이미지


앱 선정 기준 : 가장 빈번한 알림 발송


우리는 맞춤형 광고에 휘둘리는 대상이 아니라, 맞춤형 광고를 이용하는 현명한 사용자이잖아요. 저도 이직 준비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1) 모든 앱의 알림을 켜두었고, 2) 맞춤 광고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앱에서 1시간 이상 각종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3) 실제로 관심 있는 채용 정보는 저장하거나, 기업을 팔로우하는 액션을 취했어요.


제가 이직 준비를 하면서 선정한 앱 외에도 잡플래닛, 원티드, 로켓펀치 등을 깔고 푸시 알림을 켜놨는데, 알림이 비교적 많이 안 온 잡플래닛은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받고 싶은 알림 설정을 별도로 해야 했어요. 그래서 설정했지만, 알림 수신의 횟수가 너무 적어서 잡플래닛 제외, 로켓펀치는 채용 정보 제공을 메인으로 하는 서비스는 아니어서 알림이 많이 안 와서 제외, 원티드는 추천 포지션 알림이 많이 오다가 몇 번 원티드 통해서 이력서를 제출해서인지 추천 포지션 알림이 오지 않아서 제외했어요. 알림 목록에서 추천 포지션 알림을 다시 볼 수 있나 확인해 봤지만, 확인할 수 없더라고요. 미리 캡처해 둘 걸 아쉬워요.


그래서 지금 이 시각까지 꾸준히 알림을 보내주고 있는 1. 사람인, 2. 잡코리아, 3. 리멤버개의 알림의 비교해보기로 했어요.




비교 기준 선정 이유 : 알림 발송 시간에 따른 유저의 편의성 및 알림의 효용성


서비스의 광고 알림 발송 시간에 따라 유입률이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업로드해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시간대보다 1~2시간 전에 미리 올려두는 것이 좋다, 자동 발송되는 뉴스레터를 보내기 위해서는 출근해서 메일을 확인했을 때 상단에 위치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 30분 전 내외로 발송하는 것이 좋다, 이런 말들이 있잖아요. 이처럼 광고 알림, 리마인드 알림도 언제 발송하느냐에 따라서, 푸시 알림을 보고 클릭해서 앱에 유입되거나, 아니면 푸시는 왔지만 사용자가 확인하는 시점에 이미 다른 푸시 알림에 묻혀서 일괄 삭제되어 무용지물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3개 어플에서 발송하는 알림은 주로 채용 정보에 대한 광고 알림이기 때문에 알림 문구에는 큰 차별점이 없었어요. 간단히 각 어플의 알림 문구를 정리해 보자면, 사람인과 잡코리아는 ‘ [${기업명}], ${채용포지션 및 주요 정보}에 ‘등록’, ‘마감’이라는 단어를 조합해서 내용을 구성했고, 리멤버는 ‘[${기업명}] ${채용 포지션} � 지금 바로 지원해 보세요!’ 라고 알림 내용을 작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사람인, 잡코리아, 리멤버 알림 발송 비교


1. 사람인

사람인의 채용 공고 알림 발송 시간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사람인은 푸시 알림을 하루에 2번, 12시 30분, 그리고 6시 30분쯤에 발송해 주고 있어요. 이 시간의 알림 발송이 가장 만족스러운 이유는 회사에서 눈치 보면서 알림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알림 발송 시간을 그저 점심시간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은 점도 좋았어요. 점심시간이라고만 생각하면 점심시간이 주로 시작하는 12시 정각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12시 알림은 점심 먹으러 나가고, 밥 먹느냐고 알림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12시 30분은 점심은 거의 다 먹어가고, 아직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라서 개인의 휴식 시간에 휴대폰 확인하기 가장 좋은 적절한 시간대예요. 6시 30분도 동일선상에서, 정시퇴근을 하지 못하는 경우 잔업하고 적당히 집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을 시간이라서, 휴대폰 확인하기 좋은 시간이죠. 


저희 회사의 경우 점심시간은 1시이고, 퇴근 시간은 7시예요. 이렇듯 구직자마다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이 모두 다르겠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알림을 발송할 수는 없으니, 사람인에서는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시간에 알림을 발송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인은 광고 알림이 거의 오지 않은 플랫폼이에요. 그래서 제가 관심 설정했던 기업, 저장해 두었던 채용 공고의 등록, 마감과 관련된 알림을 보내줘서 가장 알림에 관한 노이즈가 적었어요. 원하는 기업이 정확히 있다면, 지금 당장 이직 준비를 하지 않아도 사람인은 관심 기업 설정해 두고 계속 알림을 켜둬도 좋을 것 같아요.



2. 잡코리아

잡코리아의 알림 발송 시간은 가장 불규칙적이었어요. 아무래도 채용공고가 등록된 직후에 자동으로 발송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그렇다면 좋은 점은 채용 공고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이직 준비하는 직장인에겐 불편할 수 있는 점은, 회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언제든지 알림이 온다는 것이에요. 저는 IT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회사 사람들과 휴대폰 볼 일이 종종 있어요. 직장 상사와 휴대폰을 같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잡코리아에서 알림이 온다? 아무리 잡코리아가 '이직을 RESPECT' 한다고 광고한들, 사내에서 본인의 이직 준비를 광고하면서 회사생활을 할 직장인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워치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종종 회의 중에 테이블 위에 손 올려놨다가 잡코리아 아이콘 뜨면 빠르게 손목을 뒤집어야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재직 중이 아닌 사람들은 빠른 실시간 알림에 편할지라도, 직장인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3. 리멤버

리멤버의 일반 광고는 12시 30분경, 채용 광고는 사람인과 다르게 8시 30분쯤에 3개 내외를 일괄적으로 보내주고 있어요. 


시간대는 마음에 들었지만, 3개가 동시에 오다 보니 알림을 진동으로 켜놓는 경우에는 진동이 3번 연속으로 와서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리멤버 통해서 받은 알림 중에 제 직무와 관련 없는 조직관리, 사업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의 알림이 와서 저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차라리 3개가 올 때 모두 마케팅 관련 알림이었다면, 그냥 일방적인 광고가 아니라 큐레이션이라고 생각하거나, 저에 대한 알림 발송 알고리즘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한 번에 오는 3개의 알림 모두 각기 다른 직무의 채용정보를 알려줘서, 굉장히 노이즈 하다고 생각했어요.




채용 플랫폼 알림 선호 순서


저는 개인적으로 내용과 별개로 알림의 발송 시간, 주기를 기준으로 위에서 비교해 본 3개의 앱 중 선호 순위는 '사람인 > 잡코리아 = 리멤버'에요. 저는 IT회사에서 기획, PM 업무를 하기 전까지는 앱의 푸시 알림은 항상 설정을 꺼두고 생활했었고, 요즘에는 일 때문에 확인하기 위해서 거의 모든 앱의 푸시 알림을 켜놓고 생활하고 있어요.


제 업무에서도 그렇고 알림을 얼마나, 어떻게 발송하느냐에 따라 앱 유입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생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중요한 영역인지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알림을 자주, 많이, 불필요한 내용으로 보내는 것은 선호하지 않고, 그렇게 노이즈 한 알림은 결과적으로 유저에게 있어서 알림 설정을 꺼두게 되는 트리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알림의 실질적인 효용성도 중요하지만, 알림의 발송 시간, 주기를 기준으로 채용 3사 플랫폼을 비교해 봤어요.


채용 정보 앱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 잠재적 유저분들도 알림 받는 취향에 따라서 사용할 앱을 다운로드 받고, 알림을 켜서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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