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주식투자자의 포트폴리오 9화
포트폴리오 투자의 장점과 단점은 없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엄밀히 말하면 수익률 측면보다는 손실 방어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주식 시장이 상승 장세일 경우 어떠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도 수익은 나오게 마련이다. 반면 하락 장세일 경우 포트폴리오를 어떤 식으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손실 폭은 크게 차이가 날 수가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의 장점은 수익률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고 포트폴리오 투자의 가장 장점인 다양한 투자처를 확보를 할 수 있다. 어떤 기업들이 상승을 할지, 그리고 주식 시장의 흐름에 대해 전문가나 일반인도 미리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따름이지 적극적으로 투자 행위를 취하기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률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면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 중 일부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대단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 줄 수 있으며 수익이 좋지 않은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선 다른 기업들로 교체할 수 있는 확신을 투자자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최소한 시장의 흐름에 동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반면 포트폴리오 투자의 단점은 분산 투자로 인한 소극적인 투자가 오히려 수익률을 극대화하는데 장해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때론 선택과 집중이 필요로 하게 되듯이 주식 투자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높은 수익률 창출에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포트폴리오 투자는 적극적이지 못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발 빠른 기업 교체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를 노릴 수도 있지만 이는 보유 기업에 대한 잦은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투자 행위로 변질될 수 있다.
그러나 위대한 투자자 워렌 버핏이 말했듯이 투자란 수익을 통한 수익보다는 방어를 통한 수익을 내는 것이 성공적인 롱런의 비결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투자가 결코 나에게 작은 수익을 내는 보수적이며 소극적인 투자가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오히려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투자가 막무가내식 투자라고 볼 때 보수적이며 소극적인 투자는 치밀한 투자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결국 포트폴리오 투자는 분산 투자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투자 시의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주식 시장이 하락 장세를 보여 줄 때 그동안 상승 장세에서 수익률이 변변치 않았지만 하락 장세에서 손실을 작게 하는 효자 포트폴리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경기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는 전체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나게 되지만 조정 장세나 하락 장세에서 손실 폭이 작거나 오히려 수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투자자의 성향에 의해 결정되는 투자 행위이기 때문에 장단점을 논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고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된다.
<투자 TIP>
포트폴리오 투자는 자산을 분산하고 여러 기업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행위이다.
어떻게 보면 아주 쉬운 말일 수 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군에 따라 수익률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
포트폴리오 투자에도 원칙은 있게 마련이다. 이 원칙은 당신의 주식 투자를 편안하게 해 줄 것이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과거 주식 투자를 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처음 친구 따라 주식 투자를 하게 되었다. 당시 모 건설회사에 적은 돈을 투자를 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매도를 하였고 증권사 창구에 가서 여직원으로부터 현금을 받게 되었는데 그때 나는 투자한 금액보다 무려 30% 더 받았다. 의아하게 생각한 나는 여직원에게 이렇게 물어보았다.
“이 돈이 제 돈입니까?”
“어떻게 이런 돈이 제게 주어지는 것입니까?
여직원의 대답을 예상했지만 “고객님께서 투자하신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였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라고 답변을 해 주었다.
나는 그 돈을 받아 가지고 증권사를 나오면서 믿을 수 없는 마음과 ‘세상에는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나의 주식 투자는 이렇게 부품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몇 년을 투자하면서 얻은 결과는 참담한 투자 실패로 나타났고 그 좌절에 대한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러한 경험은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투자 경험으로 투자를 하는 행위는 수익을 내기 위한 행위보다는 수익을 지키거나 손실을 최소화라는 방어 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수행하기란 무척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이 첫 번째는 돈을 잃지 않는 것이며 두 번째는 첫 번째를 지키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처럼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세가 아니면 투자를 안 하는 것이 투자를 하여 손실을 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전업 투자자들 중 단타를 하는 투자자들은 매일매일 투자를 하는 습성이 있는데 당일 장세가 좋지 않거나 확신이 없으면 쉬는 투자 전략을 구사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매매를 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손실뿐만 아니라 거래 수수료도 지불하여야 하기 때문에 결국 손실 금액은 더욱 가중되는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된다.
그래서 단타를 잘하는 투자자들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전형적인 장세에 집중적으로 매매를 하고 그렇지 못하는 장세에서는 쉬는 전략을 구사하면 그동안 매매해서 얻은 수익을 보존할 수 있고 안정된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서 다음 투자의 기회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의 속성을 오해하여 투기를 하게 된다. 그러한 이유는 주변에서 주식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소식을 통해 본인도 대박을 꿈꾸고 싶은 심정으로 주식 투자에 임하기 때문에 결과는 참담한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100만 원 투자 시 얼마의 수익을 내고 싶습니까?”라고 질문을 하면 수익률을 얼마로 잡을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100만 원 전후로 대답을 한다. 투자 원금이 100만 원인데 투자 수익금이 100만 원이면 과연 수익률은 얼마가 될까?
그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생각은 주식 시장을 과소평가하고 있고 본인에 대한 투자 실력은 과대평가하고 있다. 결국 100% 손실의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것을 일반 투자자들은 미처 모른 채 주식 투자의 실패 길을 걷게 된다.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수록 손실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일반 투자자들이나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 점에 대해 간과하게 된다.
데이트레이더들의 일일 수익률은 2% 이하이다. 크지 않다고 보겠지만 2%를 한 달(20일) 동안 된다고 한다면 단순하게 계산하여도 40%에 해당하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능숙한 데이트레이더들에게 있어서도 이러한 수익률을 달성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한다.
<전문 투자자 VS 일반 투자자>
전문 투자자
투자 손실이 작은 편이다.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
투자 횟수가 적다.
감정에 의한 투자를 안 한다.
현 장세에 대해 느긋하다
투자 종목 수가 적다
투자 시 수익을 낼 확률이 대단히 높다.
투자 생존 기간이 길다
일반 투자자
투자 손실이 높은 편이다.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투자 횟수가 많다.
감정에 의한 투자를 한다.
현 장세에 대해 조급하다.
투자 종목 수가 많다.
투자 시 수익을 낼 확률이 낮다.
투자 생존 기간이 짧다.
이처럼 전문 주식 투자자들도 투자를 할 때의 마음가짐이 소극적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일반 투자자들이 어떻게 하면 주식 투자를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아주 간단하지 않을까?
<투자 TIP>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와 손실에 대한 실망감은 비례한다.
주식 투자를 할 때 공격적인 투자 행위가 과연 이기는 투자 게임일까?
아니면 소극적인 투자 행위는 지는 게임일까?
워렌 버펫은 투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고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