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파라과이 93일 차

2025. 11. 17.(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한국에서 이삿짐이 도착했다. 총 100박스다. 아침 9시에 시작한 이사가 오후 3시에 끝났다. 첫 난관은 냉장고였다. 냉장고의 크기가 너무 커서 주방 안으로 들어가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문을 분리해서 겨우 옮겼다. 두 번째 난관은 세탁기였다. 세탁기 역시 너무 커서 세탁실에 설치하지 못하고 화장실에 설치했다. 뭔가 어색하다.


오후 3시부터 나와 남편은 부지런히 박스 안에 내용물을 확인했다. 집의 크기에 비해 수납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쓰지 않는 물건은 정리해서 박스에 넣고 창고로 보내기로 했다. 집주인에게 빌렸던 침대, 식탁, 세탁기, 냉장고, 소파, 식기세척기가 아직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집이 엉망이다. 내일 그것들을 반납하기로 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다시 시작하는 마음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17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9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1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파라과이 92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