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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106일 차

2025. 11. 30.(일)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오전에는 무척 더웠고 저녁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더운데 불 앞에서 세끼 식사를 차리느라 땀을 비 오듯 흘렸다. 샤워를 하루에 세 번이나 한다. 수도요금이 저렴해서 다행이다. 충분히 쓸 수 있는 물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휴일에 출근하는 남편이 나한테 미안했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오전에는 나 혼자 집에 있었다. 에어컨을 껐다.


남편과 단둘이 운동을 했다. 남편에게 운동 기구 사용법을 배웠다. 근육이 빠지지 않게 남편은 꾸준히 운동을 한다. 덕분에 나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남편과 같이 운동하는 것이 재미있다. 남편과 손발을 맞춰가며 집안일을 하는 것도 좋다. 나는 누군가와 같이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하는 것은 외롭다. 내가 기구를 사용할 때 옆에서 숫자를 세어주는 남편이 있어서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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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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