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28.(일)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새벽에 더워서 잠이 자주 깼다. 출근이 없는 삶은 그런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직장인이었다면 출근에 지장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짜증을 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원하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자주 기억하려고 한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부럽다'는 말을 듣는다. 외국에 살면 다 여유롭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와 남편은 해외 생활을 '사서 고생'이라고 표현한다. 한국에서의 안락함을 버리고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하고 있기에 늘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들은 내가 왜 부러울까. 아마 바쁘고 힘든 일상에서 멀어지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표현할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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