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37일 차

2025. 12. 31.(수)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오늘은 공휴일이다. 어제 갑자기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왜 공휴일이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아마 대통령이 지정할 수 있는 삼일의 휴일 중 마지막을 쓴 것 같다. 남편은 오늘도 출근했다. 휴일에도 출근해서 일을 할 만큼 일이 많은가 보다. 남편이 집에 있으면 아이들과 장난치느라 소란스럽다. 지금은 조용해서 좋다.


외국에 살면 주변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가족은 한국에서 행정적인 일을 처리해 주고 이곳에서는 교민이나 아이 친구의 엄마들로부터 크고 작은 정보를 얻는다. 덕분에 시간, 비용, 수고를 아끼고 실수와 시행착오를 덜 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가 있다. 내가 먼저 해 본 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면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다. 하지만 주의하려고 한다.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까 봐, 나의 친절의 속도가 너무 빠를까 봐 자주 멈칫한다.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상대방은 겪게 하지 않기 위해 애쓰다 경계를 침범하게 될까 봐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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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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