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39일 차

2026. 1. 2.(금)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오늘이 월요일인 줄 알고 한 주가 시작되었다,라고 적을 뻔했다. 휴일이 계속되어서 헷갈린다. 아침에 숙제를 하나 끝냈다. 생수를 주문했고 배달되었다. 그동안 마트에서 생수를 주문했는데 새해가 되자 카드사의 마트 할인이 종료되었다. 생수 회사에 직접 연락해서 주문했다. 생각보다 쉬웠고 편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결제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적게 들었다. 배달 직원에게 메시지로 주소와 수량을 알려주면 아침 일찍 문 앞에 가져다 놓는다. 이렇게 쉬운 것을 그동안 하지 않고 있었다니. 거주 기간이 길어질수록 쉬운 방법이 찾아진다. 처음의 시행착오에 대해 너무 아까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제 소고기 전을 부쳤다. 많이 부쳐서 남았다. 아침에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맛있게 잘 먹는다. 아이들은 반찬이 입에 맞으면 밥을 금방 먹는다. 먹는 속도로 식사에 대한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오랜만에 양상추를 씻어서 주었다. 아이들이 좋아했다. 고기반찬에는 신선한 채소를 같이 먹게 한다. 고기뿐만 아니라 채소도 잘 먹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자주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집에서 무척 심심해한다. 매일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고 가끔 남편과 축구 게임을 하고 저녁에는 운동을 한다. 하루에 30분 정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허락해 주었다.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은 아이들에게도 있나 보다. 둘째는 친구가 자기를 집으로 초대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친구와 놀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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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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