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44일 차

2026. 1. 7.(수)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몸상태가 좋지 않다. 약을 먹어서 통증은 없지만 무기력하다. 집안일이 힘에 부친다. 어제는 남편이 한식당에 데려갔다. 맛있게 많이 먹었다. 아플 때는 잘 먹어야 한다. 잘 먹고 나면 몸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배만 나온다.


아이들과 지내는 이 시간이 정말 힘들다. 내가 교도관이 된 것 같다. 한시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아이들은 어릴 때는 하지 않았던 행동을 이제 한다. 나를 속이고 꾀를 부린다. 감시하느라 내가 먼저 지친다. 빨리 오후가 되어 남편이 퇴근하고 밤이 되어 아이들이 자면 좋겠다. 아이들이 자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남편과 야식을 먹으며 맥주 마시는 시간이 사라졌다. 아이들이 자면 나도 자야 한다.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 버겁다. 일어나자마자 남편의 점심 도시락과 아침을 챙기고 나면 아이들의 아침을 준비해야 한다. 아이들을 깨우고 먹이고 설거지를 끝내면 공부할 시간이 된다. 아이들의 문제집을 채점하고 일기를 쓰고 나면 점심 준비를 시작한다. 먹이고 치우고 공부시키고, 하루가 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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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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