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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규인 Jun 10. 2024

나뭇잎 하나를 기억해 두세요



"나뭇잎 하나를 기억해 두세요."


숲 해설가가 초등학교 저학년쯤 보이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아이들은 나뭇잎을 뚫어져라 살피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마치 자신의 나뭇잎과 인사를 나누는 듯했다.



많은 나뭇잎 중에 내가 찜한 나뭇잎을 나중에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나뭇잎은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나뭇잎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한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인간도 저마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자세히 보면 나도 나만의 매력이 있을 텐데. 나를 좀 더 알아봐야겠다. 지금이라도 잊고 있던 나를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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