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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기 노 진경 Nov 01. 2022

말은 하기 쉬워도

주어담기가 어렵다


말은 한번 뱉으면

취소가 안 된다


말하는데는 힘들지 않지만

말이 일으킨 사고를 수습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일상에서 우리는 말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설득하고, 협력하고 믿고 의지하며 사랑한다. 하지만 때로는 말 때문에 우리는 오해를 하고, 갈등이 일어나고, 불신하며 소외되고, 무관심과 증오가 생겨나기도 한다. 


말 한마디가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거나 잃게 되기 때문이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오늘 내가 어떤 말을 하였는지 되돌아보고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은 어떤 말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세상이 뒤집히고, 천지가 흔들리는 사건앞에서

소위 지도자라는 리더가 하는 말 한마디는

그의  능력, 식견, 인식수준, 시각, 태도, 사고방식, 문제해결방향을 읽을 수 있다


말은 그 사람이 가진 지식수준, 경험 등 모든 것을 드러내는 힘을 갖고 있다. 이를 인지하기 못하고  함부러 내 뱉는 말은 자신에서 촌철살인이 되어 돌아온다.

말로 상대방을 제압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말은 자신이 의견과 생각, 판단기준 등을 전달하는 수단일 뿐이다.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말은 오히려 자신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온다. 


말은 

말이되

말이

말이 아니다


말은

말이되어야 하고

말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말로 인정받아야 한다


말을 한다고

말이 아니며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을 않은 것은 아니다


말은 

말이 없을 때

더 무섭다


말을 무서워하면

말로 실수는 하지 않고

말을 두려워하면

말을 조심스레 한다


말의 무게를 모르면서

말을 하면

말이

말이 아니되어

말의 공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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