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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리장인 May 06. 2024

세르게이 영의 《역노화》리뷰

건강하고 오래 살기

해당 책을 구매하시기 전에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책을 사실 유튜브 이벤트를 통해 구하게 된 책입니다. 장수, 건강, 운동 등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응모가 매우 고팠고, 꽤 정성 들인 댓글을 통해 당첨됐다. 평소 책 당첨이 잘 되는 편인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물건이 다 그렇지만, 공짜는 너무 좋네요. 이전 글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책 리뷰는 처음이라 아직 어색합니다.



제목 : 역노화

출판사 : 더 퀘스트

지은이 : 세르게이 영

옮긴 이 : 이진구

가격 : 20,500원




표지 -

 생물학적인 느낌을 가진 표지를 갖고 있다. 얼핏 보면 공상과학과 더 관련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꽤 심플하고 이쁜 편이다.


메시지 -  

 우리가 최첨단 과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전염병 시대에서도 1년 만에 백신 개발하면서 발전 속도를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전반적으로 여러 병에 두려움을 안고 죽음을 기다리는 인생에서 '생명 연장'이라는 더 나아가 '영생'을 목표로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이를 이뤄내기 위해 혁신 기술에 어떻게 동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여러 사례들을 기반으로 알려주는데, 이를 통해 오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준다.


목차 -

서문 - 30대 몸으로 150세까지, '역노화 시대'가 곁에 와 있다


1장 - 200세의 삶

젊은 몸으로 건강히, 오래 살기 위한 기술은 준비돼 있다.


2장 -  장수란 무엇인가?

장수를 정의하는 세 가지 측면과 장수 혁명의 두 가지 미래


3장 - 장수 혁명

장수를 둘러싼 세 가지 오해와 이를 해결할 네 가지 혁신 기술


4장 - 노화란 무엇인가?

노화의 원인을 아는 것의 중요성


장수의 가까운 미래


5장 - 건강 진단

간단하고 편리하게 질병을 잡아내는 자가 진단 기술


6장 - 정밀의학

맞춤 헬스케어를 실현할 건강 데이터와 인공지능


7장 - 유전공학

유전자를 바꿔 수명과 젊음 연장하기


8장 - 재생의학

줄기세포 치료, 장기 교체, 생체 강화를 통해 얻는 인체 2.0


9장 - 장수를 담은 알약

늙어서 죽는 게 이상한 이유


10장 - 200세 이후의 삶

인류에게 극한의 장수를 안겨줄 퀀텀점프


11장 - 영생의 도덕성

다가오는 22세기를 위하여


보너스장 - 젊게 오래 살고 싶은 이들에게

노화혁명을 누리기 위해 지금 실천해야 할 열 가지



서문 요약

 인류는 오래전부터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알다시피 죽음을 기쁘게 생각하는 이는 없다. 즉,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이다. 최근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수명 연장에 관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그 발전을 증명하는 수많은 사례들을 이 책에 녹였으며 독자들의 직업 및 과학적 배경지식과 무관하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쓰였다. 이를 통틀어 봤을 때 앞으로 수십 년 내에 더 나은 모습의 수명 연장 기술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미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다가오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기대하길 바란다.


본문 요약 -


장수의 비결?!

 기본적으로 이 책은, 장수를 하기 위한 묘책을 따로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대화와 인터뷰, 기술 발전의 정도, 여러 사례들을 통해 꿈꿔오는 미래가 얼만큼 현실성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전문가들이라고 하면, 의학 기술 분야만 파고들 수도 있지만, 영양 전문가, 제약 업계 관계자, 심지어 영화감독까지 다양하다.


오래 살고 싶은가?

 장수 혁명에 앞서 오래 살고 싶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대부분 오래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러고 싶지 않다면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통상 3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늙으면 아프고 약해지는데 그 상태로 오래 살면 뭐 하나?

 둘째, 인구가 너무 많아지면 환경 악화는 물론 먹을 것도 적어지는 거 아니야?

 셋째, 솔직히 그렇게 오래 사는 게 가능은 해? 정도이다.

 하지만 이에 모두 답할 수 있고 극복할만한 얘기들이 있다.


노화와 역노화

 수명 연장 즉, 장수 혁명을 말하기에 앞서 근본적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노화와 역노화이다.

 노화는 알다시피 머리가 하얘지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근육도 소실되는 등 기존에 인간이 갖고 있는 능력치가 모두 저하되는 일이다. 노화는 많은 질병의 원인이자 인간이라면 누구든 겪어야 할 ’사망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서 여기서는 노화의 특징을 10가지 역시 소개하는데 전반적으로 유전자, 세포, 영양소의 감소 및 변화 등을 말하고 있다. 소위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 혹은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가 없어지거나 약해지는 것이다.

 역노화는 노화가 거꾸로 말 그대로 다시 젊어지는 것이다. 마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정말 말도 안 되지 않는가? 심지어는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만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실 단순히 젊음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믿기지가 않는데, 도대체 어떻게 젊어질 수가 있다는 걸까? 영화에서나 볼 법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마치 곧 벌어질 일인 것처럼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여러 내용을 소개한다.


영생의 도덕성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들이 흔들릴 수 있다.

 첫째, 소수에게 집중되는 권력

 둘째, 빈부 격차

 셋째, 사회를 결속시키는 사휘 구조의 개편

 넷째,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자유의지에 대한 의문

 다섯째, 전통적 의미의 인간과 과학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인간 사이의 진화적 충돌

 이에 대한 반론들 역시 모두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곳이나 악덕기업은 그 권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자신의 욕심과 인맥, 돈을 앞세워 아주 오랫동안 아니 영원히 많은 것들을 누리고 이용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오래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들

 사실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소견들은 일반인들 눈에는 그저 기삿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 당장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10가지가 있는데, 생각도 못한 방법(?) 역시 소개하고 있다. (궁금하면 구매하자) 그래도 하나만 말하자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생각보다 실천하기 귀찮아하는 정기 검진 같은 경우가 있다. 존 F. 케네디의 말씀처럼 '지붕은 맑은 날에 고쳐야 한다'를 염두에 두고 본인 몸을 관찰하고 확인해야 한다. 지금 현재 당신이 어떤 상태든 상관없이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후일에 굳이 정기 검진을 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개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거라고 언급하지만, 일단 지금 우리가 행해야 할 과제는 이것이다.




총평

사실 이런 부류의 책들은 단순 호기심에 구매하고 싶기도 했고, 진짜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어서 읽은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중점을 두고 본 내용은 [아무래도 보너스장 - 젊게 오래 살고 싶은 이들에게]이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식단, 운동 등의 습관이 내 건강에 적합한지 2차 3차 확인하고 싶어서 읽는 것이다. 행하고 있는 것들을 전문가들의 의견에 입각해 내가 취하는 방법들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렇다고 마지막 장만 읽은 것은 아니며 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끔 만든 책이다.


 그만큼 가장 흥미로웠던 측면은 200살... 더 나아가 영원한 삶에 대한 고민이다. 이는 단순히 '영원히 살래'에 국한되기보다는 '어떻게 영원히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누구와 함께 행복하게 계속 살아갈지 어떤 기억과 경험을 쌓아가며 윤택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낼지 말이다.


 종교적인 의미에서 '영생'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가 많은데, 이에 앞서 어찌 보면 '영생'이라는 개념에 비교적 현실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기도 하다. (다른 책에도 아마 있을 것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친숙한 과학을 이용해서 말이다.


 여하튼 어떤 책이든 그렇겠지만 모든 것을 믿을 필요도 없고, 스스로 이 책과 논쟁을 해보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인 내용은 수용하되, 가급적이면 일부분은 살짝 차치하면서 읽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특정 방법들이 우리에게 유익하지 않을 수 있고, 의학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때문이다. 가령 다른 사람과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책의 내용을 전적으로 믿은 채 부딪힐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하여튼 흥미롭게 읽었으며, 비록 공짜책이지만 두고두고 여러 차례 읽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모든 책이 다 그렇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나온 한 글귀를 남긴다.

 앨랜 생어, 심리학자

 "마음 가는 곳에, 몸도 따라간다"(p.296)


 보너스장에 있는 젊게 사는 방법 중 하나의 힌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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