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enna Jan 28. 2024

2023년 책 결산

1. 올해의 작가

김초엽과 정세랑의 신간도 나왔지만, 내게 올해의 작가는 <다섯 번째 감각>의 김보영. 지난해에 이어 음악을 많이 듣는 해에 음악이 없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그 생생한 감각이 꽂히면서, 김보영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SF와 로맨틱 스토리를 좋아하는데, 그 둘이 합쳐진 책을 읽는 건 최애의 시간이었다. 광활한 우주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극복하고 서로를 찾아나가는 StellarOdysseyTrilogy 시리즈인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도 좋았다.


2. 올해의 책

스타트업과 리더십에 관한 책을 다수 읽었지만, 올해 최고의 책은 <픽사, 위대한 도약>. 창의성이 key인 회사에서 그 문화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CFO로서 픽사의 재무적 성과를 달성할 전략과제들을 정의하고 IPO를 이뤄내고, 초기의 취약한 계약들을 재협상해 내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키워나가는 과정은, 스타트업 supporting division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영역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고, 그에 맞는 아웃풋을 만들어 내고, 그 조합들이 딱딱 맞을 때 위대한 도약을 이룰 수 있으니, 2024년을 달려 나갈 스타트업 리더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헤어질 결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