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괴롭히면 어떻게 되냐고?
#처벌 말고 예방 #존중 #드라마 대사 #퀸메이커 #더글로리 #박노해
앞으로 니 인생은 아주 힘들어질 거야
왜냐고?
내가 널 평생 쫓아다니면서 단죄할 거거든.
네가 피해자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니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서 상기시키고 죄를 물을 거야.
네가 운 좋게 대학에 가면
학교홈페이지에 네가 한 짓을 폭로할 거고
네가 취업을 하면
회사 인트라넷까지 파고들어 가서
니 악마 같은 실체를 알릴 거야
결혼도 쉽지 않을 거야
네가 중학생 때부터 죄책감도 없이
음란물을 유포하고
여자를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걸
내가 니 예비신부에게 알려줄 거니까
네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의 SNS에
네가 만든 피해자의 합성사진을 똑같이 올려서 니 죄를 대물림하게 만들 거야
설마 그러겠냐고?
음, 그럴 거야!
내가 이런 걸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거든!
친구의 인생을 함부로 밟으면
너도 똑같이 밟힌다는 걸 알아야지.
그래야 좋은 어른이 되지!
-넷플릭스 드라마 ‘퀸 메이커’ 중에서-
출처: 넷플리스 시리즈 ‘퀸메이커’ 포스터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중에서-
출처: 넷플리스 시리즈 ‘더 글로리’ 포스터
이 장면들을 보는데
속이 시원하다기보다는
마음이 더 아프다
잘못한 아이들에게 벌을 주는 것보다
처음부터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모두가 애쓰고 힘써야 한다
아이들은 죄가 없다
아이들을 가해자로 키우는
어른들 잘못이다
아니
그런 어른들을 만든 사회 잘못이다
사회가 병드니
어른들이 병들고
어른들이 병드니
아이들이 병든다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사회 전체를 바꿀 수 없으니 두 손 놓고 보고만 있어야 하나?
아니
거대한 숲도 작은 씨앗부터 시작되었다!
어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우린 적이 아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지다
우리 아이들은
안전하고
정의롭고
평화롭고
존중받는
세상에서 살도록
너와 내가 서있는 그곳에서
너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지금부터
함께!
작게 살지 마라
-박노해-
내 힘으로 공들여서
쟁취하지 못한 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받을 권리가 있다고 여기고
받는데 익숙해지면
늘 받기만 바라는 존재로
퇴화해 갈 것이다
쟁취하라, 오직 자신의 힘과 분투로
그리하면 두 가지를 얻게 될 것이다
쟁취한 그것과
언제든 새로운 것을 쟁취할 힘과
가능성의 존재인 자기 자신을
작게 살지 마라
작아도 작게 살지 마라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따라가다 보면
소소한 것들이 기쁨이 되고 고통이 되고
소소한 것들이 전부가 되고 상처가 된다
작게 살지 마라
지금 가진 건 작을지라도
인간으로 작게 살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