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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리 Jul 20. 2023

취리히에서 츠빙글리의 유적을 만나다.

유럽여행_14. 여덟번째 날1




독일 퓌센에서 스위스로 향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스위스는 다녀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만 하면 그림이다.". "다시 유럽 여행을 하게 된다면 스위스에 가고 싶다."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달려갔다.




빨간지붕의 그림같은 집과 넓은 들판,  산과 호수가 멋스러운 독일에게 안녕을 고하고 스위스 국경을 넘었다. 스위스 국경을 넘은 후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휴게소_스위스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다. 취리히는 스위스의 경제와 교육의 중심지로 스위스 최대의 도시이다. 유럽 심장부에 위치해 있고, 대도시의 현대적인 시설과 아름다운 호수와 어우러진 멋진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수 년 동안 삶의 질에 있어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취리히에 도착하자 사자동상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취리히 호수를 가득 품고 있는 음식점에 들러서 피자와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했다. 호수 풍경 맛집에서 강하게 부는 바람과 루체른 호수의 향기와 북적이는 사람들의 정겨운 소리도 함께 먹을 수 있었다.




취리히 호수가 식당



취리히 호수를 둘러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도 많고, 프라우엔 베드라는 곳에서 썬텐을 하는 여성들도 많았다.




취리히 호수-요트가 정박되어 있다. 파라솔 아래에서 썬텐하는 여성들이 보인다.



취리히 호수




츠빙글리 동상으로 갔다. 바세르교회(물교회) 앞에 위치해 있다. 스위스의 종교개혁가인 츠빙글리(1484년 ~ 1531)는 그로스뮌스트의 설교자로 일하며 체계적인 성경강해로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스위스 종교개혁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츠빙글리는 고질적 병폐인 스위스의 용병 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외치며, 용병 제도 근원에 영적 죄악, 민족의 타락이 다가오고 있음을 호소하면서, 종교개혁의 불을 지폈다고 한다.




1529년 루터와 마르부르크 회담을 해서, 프로테스탄트의 통일실현을 도모했는데, 성찬문제에서 일치를 보지 못하고 실패했다. 츠빙글리는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여 사람들의 영혼 구원만이 아니라, 사회의 안녕, 정치에도 책임 있는 자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문주의의 영향을 받고 그리스어 신약성서를 연구하면서, 점점 가톨릭 교회와 결별하기 시작했다. 가톨릭을 고수하는 주(州)들과의 전투에 종군목사로 참전했다가 취리히 근교 카펠 전투에서 전사했다.




츠빙글리 동상 앞에서




그로스뮌스트 대성당에 도착했다. 두 개의 쌍둥이 종탑을 가진 '그로스뮌스터'는 1519년 시작된 '츠빙글리의 스위스 종교개혁'이 시작된 곳으로, 리마트 강을 사이로 '프라우엔 교회', 개혁교회인 '성 베드로 교회'와 함께 취리히를 대표하는 중세 건축물로 손꼽힌다.




츠빙글리가 목회를 했고, 츠빙글리의 사위인 하인리히 블링거가 목회를 했다. 츠빙글리의 후계자가 된 블링거는 츠빙글리의 가르침을 계승, 발전시키고, 동유럽제국 및 영국의 개혁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대성당 벽에 있는 동상은 하인리히 블링거이다.




프라우엔 교회, 성베드로 교회, 그로스뮌스트 대성당이 왼쪽부터 차례대로 모두 보인다_뮌스터 다리



그로스뮌스트 대성당 정문



그로스뮌스트 대성당 내부




그로스뮌스트 대성당 앞에 천국을 목적지로 하는 미로가 그려져 있다. 모두 천국을 향해 걸어 갔다.




천국을 향해 가는 길 - 꼬마가 인사하며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모두 목적지인 천국에 발을 디뎠다 - 천국미로 중앙




천국 미로에서 귀여운 꼬마친구를 만났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하면서 달려온 친구였다. 한국말을 듣고 너무 반거워서 달려 왔다고 했다. 엄마가 한국인이고, 스위스에 살고 있다고 했다. 한국말을 제법 잘했다. 귀여운 꼬마 친구와 한국말로 "안녕" 인사하고, 알프스로의 관문으로 불리는 호반의 도시 루체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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