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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아로 Aug 18. 2021

빛의 교회, 안도 타다오

세아로 아카이브 002 - the church of light

자인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안도 타다오라는 이름은 워낙 자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건축물  가장 많이 언급된 작품이 아마 빛의 교회일 것입니다. 동양 건축이 으레 그렇듯이 안도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심에  건축을 설계합니다. 그의 디자인언어 , , 바람, 소리  ‘ 초점을 두어 기획한 작품이 바로 빛의 교회입니다.



빛의 교회의 핵심이란 예배당 내부 정면에 뚫린 십자가 형태의 개구부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라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어둡게 설계된 예배당 내부가 십자가 모양의 빛에만 의지한다는 점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신도들의 신앙과 일맥상통한 지점을 엿볼  있습니다.



건물 밖에서 흘러오는 빛을 매개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에 있어서, 안도는  코르뷔지에의 ‘롱샹 성당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가 즐겨 사용하는 노출 콘크리트라는 소재도 일정 부분  코르뷔지에의 기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안도 타다오는 십자가 모양의 개구부를 어떠한 유리막 없이 설계하길 원했으나, 비바람과 눈보라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유리를 끼웠다고 합니다. 그의 다큐멘터리 <안도 타다오>에서 그는 여전히  부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한 감정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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