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기만 하다면.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랑 넘치는 나 자신이 되기로 다짐하고는.
필사적으로 몸부림 쳤다. 내가 사랑하는 내 모습이 되기 위해.
그렇게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3주”가 흘렀다.
음.
‘근데 말이야… 내가 나를 싫어해도 되지 않나?’
‘그래… 사랑과 좋음은 다른 거였어’
난 나를 좋아하려고 했다. 그러니 힘들었던 거다.
“싫은 모습”보다 “싫은 걸 좋다고 애써 부정하는 모습”이 더 힘들었다.
‘날 좋아해야 해. 내 빈둥거림도 좋아해야 해. 글을 쓰지 않고 침대에 누운 나 자신도 좋아해야 해’
이제 알았다. 어리석은 되뇌임이었음을.
스스로를 좀 싫어해도 된다.
싫을 땐, 싫어하고. 좋을 땐, 좋아하면 되지 않겠는가?
사랑은 “애써 좋아하는 모습으로 포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좋으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그 존재에 솔직한 것”이었다.
어차피 알잖아!
비록 오늘은 “좋은 모습”이 되지 못하겠지만. 내일은 될 수도 있다는 걸.
그러니 오늘은 나의 “싫은 모습”을 열심히 싫어하련다. 난 그게 “좋다”.
3주간의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