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발급받아서 제주도에 여행하는 국민들은 여행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누 릴 수 있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하 반기 중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디지털 관광 도민증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은 이유는 뭘까? 아마 과잉 관광으로 인한 환경파괴,지역 경제에 돌아가지 않는 수익, 그리고 '바가지 섬'이라는 부정적이미지까지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이 위한 고육지책에 가깝다고 생각든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느끼기에 ‘제주는 비싸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MZ세대뿐만아니라 전세대 어우러져 동남아 여행 선호라는 현실적 문제는 제주 관광의 성장 가능성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일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제주 관광은 ‘바가지 요금’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싸워왔다. 특히 성수기에는 숙박료와 음식값이 과도하게 상승한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자연스럽게 제주 관광의 가성비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대안을 찾아 나섰다. 문제는 이런 이미지가 제주 관광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가격 대비 가치가 떨어진다는 인식을 심화시켰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디지털 관광 도민증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기대 해 볼 수 있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여행객들은 자신이 받는 혜택과 사용 가능한 범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관광지 할인, 멤버십 혜택, 여행 지원금 지급 같은 실질적 보상은 가격에 대한 불신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이 단발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만 장기적인 신뢰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디지털 도민증은 단순히 혜택을 주는 카드 이상의 역할을 한다.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패턴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이를 분석해, 관광객의 분산과 지속 가능한 관광 관리 체계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과잉 관광으로 인해 특정 지역이 지나치게 붐비거나 자연 환경이 훼손되는 문제를 줄이고, 덜 알려진 관광지에도 방문 수요를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부분에서 연계해보면 MZ세대의 디지털 감각에 부합하며, 자신의 여행을 기록하고 공유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제주도는 환경, 경제, 기술, 그리고 지역 주민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관광지를 목표로 삼는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정책으로 다가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