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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세 최고령 수녀의 장수비결,우리가 놓친 삶의진리

by 유선호

지난해 말 기준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는 브라질 출신 축구 팬인 가톨릭 수녀로 확인됐다.



우리는 흔히 ‘오래 사는 비결’에 대해 묻곤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제대로 살아갈 것인가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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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바후 수녀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그녀의 나이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긴 인생 속에서 신앙을 중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장수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녀가 답한 “신앙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하였다.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과 유머를 나누고, 축구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그녀의 삶의 태도는 무겁지도, 막연하지도 않다. 오히려 그 안에는 삶을 어떻게 가볍고 충만하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답이있지 않을까?

우리는 흔히 나이 듦을 두려워한다. 나역시도 마찬가지로 너무 두렵다. 신체적 한계, 사회적 역할의 변화, 그리고 마주할 수밖에 없는 외로움이 그 이유일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116세 수녀인 그녀의 삶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장수라는 목표 자체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그렇다고 안중요한것은 전혀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중요한 것은 그 시간 속에서 무엇을 이루고, 어떻게 느끼며, 어떤 흔적을 남기는가이지 않을까?


생각하면 슬프고 너무나 확실시되는 사실이지만 우리는 언젠가 모두 시간이 다했다고 느낄 날을 맞이할 것이다.

그때 “난 정말 열심히 웃고, 믿고, 살아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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