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는 더 이상 달콤하지 않다
내가 뭘 먹고 싶고 갖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 줄 아십니까? 목구멍이 미어지도록 처넣어 다시는 그놈의 생각이 안 나도록 해버려요. 그러면 말만 들어도 구역질이 나는 겁니다. 어렸을 때 말입니다. 나는 버찌에 미쳐있었어요. 밤이고 낮이고 나는 버찌 생각만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화가 났습니다. 나는 밤중에 일어나 아버지 주머니를 뒤졌지요, 다음 날 아침 나는 일찍 일어나 시장으로 달려가 버찌 한 소쿠리를 샀지요. 도랑에 숨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넘어올 때까지 처넣었어요. 배가 아파 오고, 구역질이 났어요. 그렇습니다, 두목, 나는 몽땅 토했어요. 그리고 그날부터 나는 버찌를 먹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나는 구원을 받은 겁니다(P.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