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철학. 제작기.
회사이름과 로고만들기.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겪는 과정이겠지만 '회사이름'과 '로고'는 요즘같이 브랜딩이 중요한 시기에는 필수적임과 동시에 어떤 디자인을 할지 고민이 되는게 사실이다.
사업의 본질적인 부분에 당장 필수적인 부분이 아닌 것 처럼 느껴져, 나중으로 미뤄둘 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기업의 가치를 담고 고객과 투자자에게 한마디로 우리 사업의 본질적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실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1. 회사명
간결한 이름 vs 서술형 이름. 고민을 많이 했다. VCNC나 PWC, KT 같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우리가 누구나 다 아는 알파벳이 단순히 조합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고유명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 단어 뒤에 갖춰진 디자인의 이미지가 사업과 결부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는 나의 회사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사회적인 기능과 지위를 인정받기 전까지는 위와 같은 포지션을 얻기 힘들겠지만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철학과 기치아래 꾸준히 밀고나갈 내적동기를 유지시켜줄 나만의 종교와 같은 심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이언앤글로벌파트너스(Brian & GlobalPartners)'
우리는 전 세계의 가치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에 소개한다.
근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국가가 아니다. 노벨상 수상하거나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하는 나라가 아니다.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무슨 분야든 우선 외부에서 들여와 우리 것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만큼 우리는 빠르고 머리가 좋다.
앞으로는 고령화, 반려동물, 핵개인화, 생성형AI 등 다양한 트렌드에 걸맞는 전혀 새로운 산업분야와 사업소재들이 쏟아질 것이다. 그러한 신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1촌 산업(요구사항을 본질적으로 해결해주는 제품과 서비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이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2촌. 3촌 산업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생겨날 새로운 기술, 산업의 씨앗을 우리나라에 심어야 한다.
산업화, 정보화 사회를 완전히 거치고 나서도 여전히 Fast-Follower 전략을 구사 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입장에서는 기업들에게 시야를 넓혀줄 일종의 에이전시가 필요하다. BGP는 그런 역할을 한다.
2. 로고
우리 사업의 철학을 담아 아래와 같이 로고를 제작했다.
⭕️ Brian & Global Partners(BGP) Logo
⭕️ CI(Corporate Identity) 소개
기업의 가치는 창업자의 가치관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창업자의 가치관은 살아온 경험을 통해 구축된 고유한 사명감을 투영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업이 사회에서 어떤 기능(Practice)과 가치(Concept)를 제공하는가는 그 일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사명감과 가치관이 현실의 언어와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업과 사람이 발전 할 수록 생각과 가치관도 변하거나 추가될 수 있다. 그래서 이전에는 모든 것을 담았다고 생각한 CI도 결국 맘에 안들거나 부족하다고 느끼기 마련인가보다. 그러다가 결국 초 단순함으로 점을 찍거나 텍스트 몇개로 대체하는가 싶기도 하다.
로고나 기업명을 제작하는데 디자이너에게 외주를 줄 수도 있고, 숨고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고, 나처럼 전 직장 디자이너에게 하나씩 물어가며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Adobe 구매해서 직접 제작해보는게 가장 편하고 빠른길인듯 싶다. 파일 교환해가며 마이너한 부분들 수정해가는 것 보다 조금 짜증이 나더라도 시해착오를 통해 Tool을 익히고 나만의 로고 디자인을 해보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Canva나 Lexica 같은 좋은 디자인 툴 들이 많아서 가능한 일이다.)
어쨌든, 잘 앞으로 나를 제대로 된 사업가.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평가받게 해줄 좋은 그릇이 만들어졌으니 달려볼 일만 남았다.
✔️ Brian & Global Partners - BGP
브라이언앤글로벌파트너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아이템을 국내에 재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기초적인 국내 시장조사, 비즈니스 통역, 국내용 제안서 등 소개자료 작성, 리드발굴 및 전달의 구체적인 역할을 통해 기업의 프로세스, 제품 및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B2B/B2C 제품을 소개하고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Brian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