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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바다 Oct 28. 2023

사랑 시 1.

아니야. 맞을 거야

항상 갈망한다


온전히 사랑을 주어도

내 마음이 공허해지지 않을

안전한 대상을 찾아 갈망한다


하지만 없다.

이내 사라진다.


이번에도 아닌가

이 사람이 아닌가


깃발을 세웠다 생각한 곳이

모래밭이다.

바닷속이다.


헤매고 방황하다

결국 뭍으로 나오면


다시

대답 없는 내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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