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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잔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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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브 Nov 24. 2023

밤의 소란

강아지는 걸음을 빨리하면 날아간다

고양이는 몰래 가다 결국 들킨다지

나는 숨은 구멍이라

발칙함을 내보여도 부끄럽지 않은데


목구멍부터 올라온 사탕이 낯뜨거워

색색의 선율들을 이리저리 던져버린다

아무도 그걸 잡지 못했다


엉엉 말고 펑펑 우는 것

축 처진 속눈썹 말고 바짝 든 눈동자

그런 걸 원하는데 난

그런 걸 보고 싶은데요 전


가지고 싶은 걸 말해봐요

그럼 치기 어린 낮이 밤을 줄 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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