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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잔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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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브 Dec 27. 2023

블루

흘러내리는 것은 유분이 많은 일

거꾸로 가는 시계는 365일 하는 양치질

갈갈이 뛰노는 연들이 언제 찢어질지 몰라

생명력 가진 헤드폰이 가장 무서운 거 알지


알이 없어진 링 하나가 구른다

버릴 순 있으나 깨진 못하는 넋 잃은 

그깟

도자기를 빚고 또 빚어도 사람은 사랑이다

사랑이 사람인가?


눈 속에 우주가 있어서 너는 보지 않아도 되는구나

그렇구나


흐른다 모조리

네가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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