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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구하는 밤

2월도 벌써 순삭으로 지나간다는

느낌을 받는 요즘.


논문에 파묻혀

머리와 손이 따로따로

각개전투 하는 느낌 속에


오랜만에 강의 출강을 오후에 다녀왔어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벗고 처음 강의하는데

참, 느낌이 새로웠답니다.


강사로서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된 삶인지


새삼 깨닫게 되고

내 안에 쌓이는 이 충만함!


감격스럽기까지 했어요.


최근 1차 가심사를 마치고

2차 예심을 향한 과정을 맞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왜 이리 모르는 것이 많은가!


왜 이리도 정리가 되지 않는 것일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도 한

마음의 감정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기도 하고

풀릴 듯 풀리지 않는 퍼즐은 튕겨져 가고


적절한 용어는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알 수 없고

상태를 경험하는 나날들 속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고있어요자라고있으니까요를 스스로 되뇌며

토닥이며 가는 여정들!


은혜를 구하는 이 밤입니다.


#논문쓰는박사과정언니

#변코치요즘일상

#질적연구자

#은혜를구하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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