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달클럽] 제8차 독달하프 2일차 '시간•공간•재정적 한계가 없다면'
우리는 점 하나
광활한 우주 속 하나
커져가는 공간에 자리를 지키는
조그만한 원 하나
만든이 님 지나가다
실수로 흘린 먹물 한 방울
그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산다네 싸운다네 등돌린다네
문득 둘러본 세상을
우리 님 눈으로 본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게 된다면
종착역 없는 시간 열차를 타고,
온 기차칸에 책을 넣어
한 글자씩 읽어볼테니
세상의 모든 앎을 머릿속에 담으리라
그러면 우리 님 생각 그리고 행동
알 수 있을지도
금은보화 나오는
나만의 복주머니를 받아,
이 작은 공간 놓친 곳 없이
돌아다닐테니
잊지 않도록 내 마음 속에 담으리라
그러면 우리 님 취향 그리고 안식처
알 수 있을지도
이 작은 점에서 넓디 넓은
평야 위에 앉아,
옆에 있는 이들에게
오두막 하나
내어줄테니
서로 목래하며 살리라
그러면 우리 님 실수 괜찮다고
넘어가실지도
만든이 님 지나가다
실수로 흘린 먹물 한 방울
그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산다네 웃는다네 같이한다네
그러면 우리 님
좋아하실지도 웃으실지도
우리 점 하나, 그곳에서
우리가
좋을지도 웃을지도
<이 글은 독서기반 자기계발 커뮤니티 독달클럽 챌린지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www.dokdal.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