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4월을 시작하며…….

by 차돌쌤

안녕하십니까?

00초등학교 4학년 2반 담임 000입니다.

학교교육설명회를 시작으로 학부모님과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16명의 어머님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상담시간은 평균 30분 정도였고, 제일 긴 상담시간은 90분이었습니다. 상담의 내용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제가 느낀 바를 말씀드렸고, 주제넘지만, 교육자의 사고로 여러 가지 부탁 말씀도 드렸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궁금합니다.

3월에는 개학식(3/2), 진단평가(3/7), 심리검사(3/14), 전교 임원선거(3/15), 학급 임원선거(3/17), 부장선거(3/20), 설명회(3/22), 봄향기체험1(3/30), 단원평가(3/31) 등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제 3년 전 코로나19 이전의 학교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듯합니다.

4월에는 과학의 날 행사(4/4), 인공지능체험(4/12), 장기자랑(4/14), 줄넘기 인증 사전 시험(4/20), 리코더 수행평가(4/25), 봄향기체험2(4/27), 단원평가(4/28)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감염병 대유행 및 기후·생태환경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에 의해 사회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2024년부터 실시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주요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삶과 학습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주도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월을 거슬러 기억을 되짚어 보면, 제가 어렸을 때는 사회의 불확실성보다는 노력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경제력을 가진 가정에서도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때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누구에게 질문을 던져도 그때보다는 현재는 훨씬 잘 살며 풍족하다고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 지수는 어떨까요?

그렇다면, 조심스럽게 질문을 드려 봅니다. 우리의 귀한 아이들은 행복할까요?, 아이들은 무엇에서 행복을 경험할까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사랑의 메신저일까요? 삶의 터전이 건조해도 다행스러운 것은 4학년 2반 아이들의 마음에는 행복한, 즐거운, 기쁜, 희망찬 마음이 가득함을 대화와 행동 속에서 느꼈습니다. 짧은 생각이지만, 이 불확실성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어른)의 삶에 행복이 점점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교사로서, 부족한 남편으로서, 부족한 자식으로서, 부족한 아버지로서 제대로 살고 있는지 생각을 해 보면, 부끄럽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하지만, 내일은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으리라는 각오로 오늘 다시 일어서서 할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우리를 생각할 때, 미소를 띄우며 ‘행복’하였노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부끄럽지만 기대해 봅니다.


2023년 3월 31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2반 담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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