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학생들과 함께 한 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으로 다가갔을지 궁금합니다. 사회 상황이 예전과 많이 다른 상황에서 관계성 형성이 참으로 어려워졌습니다.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친구 관계가 예전처럼 쉽게 사귀고 오래 유지하기 힘든 시절입니다. 부모님은 어떠신지요? 저도 자녀가 셋이 있지만, 때론 내가 낳은 자식인가 할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많습니다. 자식 관계에 대해 탈무드에서는 결혼 후면 남과 같이 지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학교만 들어가도 자신의 세계에 들어오지 말라는 자녀들을 보면 살짝 당혹스럽습니다. 그리고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성은 어떨까요? 혹시 쉽게 전화 걸 수 있는 선생님이 여러분은 있나요?
저도 교직에 몸을 담고 있지만, 생활 속에서 만난 멘토 형님, 고등학교 물리 선생님 외에는 연락할 분이 없습니다. 이처럼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를 꾸준하게 유지하기 어려워졌음을 삶에서 느낍니다. 그리고 친구 관계는 어떨까요? 4학년이 되면 이제 친구라는 울타리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4학년 때는 배려보다는 자신이 중심인 학생들은 친구들이 자기를 중심으로 맞춰주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때론 싸울 때가 많습니다. 그 후 여학생의 경우는 5,6학년부터 또래가 형성되고, 남학생의 경우는 중학교 1,2학년 때부터 또래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쉽게 이야기할 친구를 사귀기는 정말 힘듭니다. 가정의 달 5월, 학부모님들은 과연 누가 제일 많이 생각이 나고, 그리운지 궁금합니다. 시간이 저편으로 더 사라지기 전에 인사의 말이라도 전하는 기회가 많기를 희망합니다.
4월에는 과학의 날 행사(4/4),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설문(4/10), 인공지능 체험(4/12), 장기자랑(4/14), 건강검진(4/20) 등을 실시하였습니다.
5월에는 현장체험학습(5/4), 어린이날(5/5), 어버이날(5/8), 스승의날(5/15), 심폐소생술실습(5/17), 단원평가(5/26), 대체공휴일(5/29)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전에 읽은 도서 중 ‘가르치지 말고 반응하라’의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학생 편으로 이야기하시면 도서 빌려 드릴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는 같은 삶에서 같은 행복 속에 머무는 것입니다. 따라서 반응한다는 것은 나와 너의 삶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대해서 더욱더 존중하며, 즉시 서로의 요구에 나의 것을 내려놓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가 바로 자녀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응한다는 것은 서로 탁구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탁구공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 서로 삶에 반응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의 삶에 즉시 반응한다면, 자녀도 부모의 삶에 즉시 반응할 것입니다.
가정의 달 5월,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행복의 시간이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2023년 4월 30일
부모님에게는 효자가 되고 싶고, 자식에게는 존경받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