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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은 Aug 01. 2024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다

오늘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오늘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씁니다


올해 초 '일상의 소중함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두 달 동안 일상 (愛)애세이를 쓰게 되었다.


처음엔 막막했다. 우울하고 불안한 나날들의 연속인데 일상에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려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는 작고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문득 들여다본 아침의 하늘이 참 예뻐서 기분이 좋았고, 도서관에서 온종일 책을 읽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뿌듯한 마음이 들어 행복했다. 들가에 핀 찬란한 꽃을 감상해볼 수 있는 여유로움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근교로 봄나들이를 떠날 수 있는 공기 좋은 곳에 살고 있고 함께 자연 경관을 보러 갈 수 있는 남편이 옆에 있고, 그런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했다.


일상 에세이를 쓰며 점차 마음이 회복되었고 무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오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다시 열심히 살 용기가 생겼다.







<Ro항체가 있는 산모의 경우>


산모가 가지고 있는 자가면역항체들이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면 아기도 루푸스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신생아 루푸스라고 부른다. 루푸스 산모에서 아기로 자가면역 항체가 넘어가는 경우는 약 98% 이지만, 실제 신생아 루푸스가 발병하는 비율은 1~2%에 그치는데, 발병했을 때 그 증상은 출산 직후에 나타나거나 생후 1주일 이후부터 증상이 시작되기도 해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

대부분 엄마에게서 온 항체가 사라지는 6개월 전후로 증상이 호전된다. 신생아 루푸스가 의심되는 환자의 90%는 anti-Ro/SSA 항체와 관련돼 있으며, 증상을 보이는 신생아에서는 자가 항체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출처 : 코리아헬스로그(https://www.koreahealthlog.com)




다행히 대부분 엄마에게 온 항체는 6개월 전후로 증상이 호전된다고 한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불안하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자연 유산을 잘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있어도, Ro항체가 있어도, 전문 의료진의 관리를 받으며 약으로 잘 조절하고 무사히 출산하여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환우분들을 보며 나도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너무나 오랜만이라 민망하지만 무려 일 년 만에 다시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글을 다시 읽어보니 힘들 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혼자 세상 힘든 일은 다 짊어지고 사는 것처럼 비관적이던 제 자신이 조금은 창피하기도 합니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애쓰시는 분들을 보면서 숙연해지곤 합니다.


주어진 오늘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오늘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계속 글을 쓰기로 마음 먹어봅니다.



3월 12일 동네 산책 중에 발견한 풍경
3월 13일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콩알만한 초승달
3월 17일 힐링되는 파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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