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단골식당에서
바뀐 직원이 너무 불친절하였다
함께 모시고 간 은사님께
식사 대접을 이리하여 죄송합니다
말씀드리니
음식만 맛있으면 되지 하시고
학창시절 인자하셨던 그 모습 그대로
소리 없이 웃으신다
음식 갖다 놓을 때마다
신경 쓰는 나에게 되레
오늘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보지
하시고 다시 웃으신다
불친절을 말없이 용인하는 것도
타인에게 친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웃음 지으시며 또 알려 주신다
오늘도
못난 인간이 좋은 스승을 만나
인간이 된다
스승의 인품과 여유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