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둥그니까

by thirty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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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둥그니까



삶의 정답이 많은 사람은 삶이 명쾌하지만

그 명쾌한 정도만큼 삶이 좁고 빈곤하다

옳다 그르다

이건 이래야 돼 저건 저래야 돼

그건 좋고 이건 나빠

분별이 명확하다면

그대도 스스로 정한 감옥에 살고 있다


이 분별의 감옥은 수많은 가능성을 불가능으로 바꾸고

인연이 될 수 있는 수많은 사람을 악연으로 둔갑시킨다

당신은 똑똑한 바보가 되고 싶은가?

당신은 복잡한 외톨이가 되고 싶은가?


[음 이건 아니야 어헝헝헝]

[탄젠트 코싸인 지수로그 확률분포 기하벡터

얼씨구 절씨구 삐비빅 계산완료

음 미안한데 오늘부터 우리 친구하지 말자]


그래서 결국 난 호불호가 강해 하고

그대가 무심히 던지는 말은

그대가 집착과 경멸의 양극단에서

외줄타기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어떤 일이든

좋아하는 대상에는 집착을...

싫어하는 대상은 무시, 정도가 심하면 경멸을...


종국에 괴로운 것은 본인이다

그 호불호의 관성과 습관 덕분에

좋아할수록 싫어지는 것들도 많아지기 때문에

그러니 오늘부터 똑(하고) 부러지지 말고

둥글고 유연해지자!

우리 인간과 바퀴벌레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도

지구가 (네)모나지 않고 둥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죽고 죽어 백골이 진토 되지 말고

지구도 둥그니까

우리도 둥근들 어떠하리


지이구는 두웅그니까

아앞뒤좌아우로 아앞뒤좌아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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