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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 Nov 25. 2023

언더독스와 함께한 차오트립(2)

어제는 사실 약간 다른 시공간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사실 몸도 안좋았고 마음또한 가볍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망설였던 제주행. 그런데 어제의 일기처럼 새벽 세시에 춘천에 출발해서 여섯시에 김포공항에서 처음만난 이분들과 장작 18시간동안 함께하면서 너무나 밀도높은 시간을 보냈다 보니 갑자기 나의 현실과(아픈 몸과 가볍지 못할 수 밖에 없었던 몇가지 일들) 현재 느끼는 감도가 이질적이게 느껴졌다.


일곱시 비행기를 타기위해 아픈몸을 이끌고 새벽세시에 일어나 김포공항행 버스를 타서 트립에 참여했고 18시간동안 걷기도 많이걷고 말도많이하고 (아파서 못마셨던)한달만에 술도 열시간을 마셨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그 어느때보다 마음이 선명하다. 정말 신기한걸 ? 이것이 파워 E인 내가 에너지를 받는 방법이였단 말인가? ... 근 10개월간 여러 사업적 일 때문에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하지 않았던게 내가 에너지레벨이 낮아진 이유였던 것인가 ?!! 역시 난 아직도 날 다 알려면 한참 멀었다. ㅋㅋㅋ  


조식

아침부터 에너지가 넘쳐흘러 들뜬 마음으로 조식을 먹으러 라운지로 향했다. 조식을 먹으면서 우연히 손복동 대표님 옆자리에 앉게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강릉에서 초당순두부를 이용해서 베이글을 만드신다고 했다. 강원도의 로컬크리에이터분을 또 제주도 차오트립에서 만나다니 ! 반가운마음이 가득들어 또 이것저것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어떤 마음으로 그 놀라운 과정을 즐기시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표님께서 투자를 받을지 말지, 그러니까 스케일업을 할지 말지, 적절한 시기인지 아닌지에대한 가벼운 고민들에 이어 창업자가 겪는 제로투원에대한 이야기들과 원투텐 스케일업에대한 이야기들을 하던 중 번뜩이듯 좋은 생각이 났다 !


바로 김정헌 대표님께 대화를 요청하고 오분정도, 내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다가 바로 그자리에서 뉴키즈 투자조합을 관리하시는 완희님까지 참여해 킥오프 미팅을 하게되었다. OMG 너무재밌잖아? 일이 이렇게 진행된다고 ? ㅋㅋㅋ ???


킥오프 미팅의 결론은 밭과 언더독스가 함께 출자하여 제 2의 밭을 발굴해 함께 투자하자!  


1박 2일 짧은 제주여행의 끝에서, 놀랍게도 오래전부터 꿈꿨던 밭캠퍼스를 시작으로 밭벤처스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를 발굴하고 기업가로 양성하는 그 일을 김정헌 대표님의 도움으로 현실화 해볼 수 있게 되었다. 제 2의 감자밭을 꿈꾸는 지역의 브랜드, 농업기반 브랜드를 발굴해서 함께 성장할 것이다. 올초에 쌓아놓은 브비법 콘텐츠가 아마도 큰 도움이 되겠지!




우리가 꿈꾸었던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터를 일구는일 마음의 밭을 일구는 농부가 꿈이되는 사회를 만드일 그 일을 이렇게 빨리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니. 말도안돼. 물론 이또한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역경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도 안가지만, 그또한 거름이되고 피가되고 살이되어 우리네의 성장에 또 도움이 될것이다.


천천히 소문내봅니다.


밭과 함께 비즈니스로 성장할 로컬/농업 브랜드를 찾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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