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트럼프 복귀 가능성, 세계가 난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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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돋보기> 시리즈
'요즘 핫한 경제 이슈' 재밌게 들여다볼까요?
■ 오늘의 돋보기 요약
TV 토론에서 바이든이 후보로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어요
고령 리스크가 부각되며 후보 교체론까지 제기돼요
트럼프 복귀 가능성이 커지며 전 세계가 긴장해요
지난 6월 27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1차 대선 TV 토론이 열렸어요.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트럼프가 복귀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죠.
TV 토론에서 무슨 일이?
이번 TV 토론에는 엄격한 규칙이 적용됐어요. 90분 동안 사전 자료나 원고 없이 실시간 토론을 이어가야 했는데요. 쉬는 시간에 참모들과 대화하는 것도 금지됐어요. 그야말로 후보들이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죠.
트럼프와 바이든은 인플레이션 문제부터 낙태권, 불법 이민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바이든 대통령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세금 이야기를 하던 도중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중언부언하더니 “우리가 메디케어를 이겼다”(We finally beat Medicare)라며 알아듣기 힘든 말도 내뱉었죠.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의 가장 큰 약점이 나이(81세)라고들 말하죠. 그간 인지 능력이 저하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요. 이번 토론회에서 보인 모습은 논란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했어요.
민주당 후보 교체론이 솔솔
TV 토론이 끝난 뒤, CNN은 어떤 후보가 토론에서 이겼는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어요. 결과는 트럼프 67%대 바이든 33%, 트럼프의 압승.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9%로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응답(43%)보다 6% p 높게 나왔어요.
TV 토론에서 보여준 모습에 친민주당 언론도 대부분 바이든에 등을 돌렸어요.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언론인 뉴욕타임스마저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사설을 게재했죠.
여론이 거세지자 바이든 대신 누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좋을지 여러 인물이 거론되었어요.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까지 다양했는데요. 다만, 바이든은 후보 사퇴를 거부했고 카멀라 해리스, 미셸 오바마 등도 대선 출마에 선을 그으면서 상황은 일단락되었죠.
벌써부터 요동치는 세계
TV 토론 이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벌써부터 세계 곳곳에서 반응이 나와요.
■ 가장 먼저 금융시장이 꿈틀했어요
당장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어요.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소득세 면세 등 감세 정책을 공언한 바 있는데요. 이런 트럼프가 당선되면 물가가 크게 올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 전 세계 안보도 바짝 긴장 중이에요
트럼프가 과거 집권 당시 한국·일본·유럽 등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압박했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주한미군 철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까지 언급했죠. 이렇듯 트럼프가 복귀하면 세계 질서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 미·중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란 예측도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후 중국산 수입품에 60%라는 어마어마한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맞부딪치던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경제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거죠.
트럼프 때문에 신조어까지 나온 일본
최근 일본에선 ‘모시토라’라는 말이 등장했어요. 만약을 뜻하는 ‘모시’와 트럼프의 일본식 발음인 ‘토라’가 합쳐진 말로, ‘만약 트럼프가 당선되면’이라는 의미죠. 실제로 일본 정부가 트럼프 복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이를 대비해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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