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연히 '강철부대' 한 편을 보고 전편을 다 뒤져서 본 뒤 시즌3을 보고 있다. 본 게임에서 탈락한 부대는 '데스 매치'를 통해 또 한번의 기회를 얻는다. 그런데 어제 한 '데스 매치'는 갯벌에서 타이어를 400여 미터까지 옮기는 것이다. 그 전 '데스매치'에서는 시멘트바닥에서 타이어를 옮기는 것이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데스매치를 볼 때마다 벌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위해, 더 강하고 이상한 벌을 주지 않을까? 그걸 보는 시청자들은 그들의 고통에 쾌락을 느끼는 사이코패스가 되어야 하는지.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될 것 아니냐고 할 것이다. 그런데 너무 자극적인 건 다수의 정신건강에도 안 좋다고 본다. 일단 터무니없는 게임을 해야 하는 선수들은 우리 시청자를 위해 쓰이는 도구가 아니다. 엄청난 괴력을 지닌 사람들의 장기자랑도 있지만 이들은 괴력의 소유자들은 아닌 걸로 보인다. 특수부대에 맞는 훈련을 한 군인들 아닌가? 무거운 걸 잘 들고 오래가는 게 주특기가 아니지 않나. 적당한 무게를 들고 빠른 스피드로 가는 것도 능력이다. 안개 속에서 사격하기와 같은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그다지 거구들은 많이 없는 것 같다. 다들 날렵하고 날씬한 몸매들이다. 그들에게 괴력을 보여달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지난 회에는 트럭 위에 모래주머니와 통나무까지 얹고 미는 게임을 했다. 그것도 무식한 게임이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 좀더 정교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출연료를 받고 하는 일이지만 고문에 가까운 일은 안 시키면 좋겠다. 보는 시청자도 좀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