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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따라 구름따라 Oct 26. 2024

절로 저절로 템플스테이

지리산 법계사 적멸보궁 참배

2023.3.11-3.12

다들 지리산 천왕봉 인증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쓰는 것을 보고

항상 부러워했었는데

서울에서 지리산에 가려면 자차를 이용하기에는

운전시간도 만만찮고 체력이 예전만 못하고

식사며 1000 고지 이상 산이라 여벌의 옷 등

또 등산을 해야 해서 어렵고

대중교통도 남부터미널이나 동서울 터미널에서 심야에 출발하는 차편밖에 없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코로나 시절에 몇 번의 무박여행을 해보니

여행이 아니라 고행길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불교신행단체인 금강자비회에서

지리산 법계사 참배와 천왕봉 자율 등정 일정이 있어서 정말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 들었다.

출발지가 조계사 고속 터미널 잠실역 천호역이라

더더욱 안성맞춤이다.

숙식이 해결되니 이 보다 좋을수가 있을까

https://band.us/band/68758202

국내외 사찰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 신행단체입니다.

밴드에서 2월 12일 법계사 순례를 신청하고

3월 11일 지리산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드디어 지리산 가는 아침이 밝았다.

동네 친구와 함께 천호역으로

마침내 금강자비회 버스가 도착

드디어 적멸보궁 지리산 법계사를 향하여

산청농협에서 부처님 전에 올릴 채소도 구입하고

예전 헤드랜턴이 망가져서 새벽 등산이라

헤드랜턴도 구입하여 천왕봉 등정을 꿈꾼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에 위치한 산꾼의 집에서

산채비빔밥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신행단체 차량이라 순두류(경상남도 환경교육원 입구)까지 차량으로 이동 가능하여

산행 거리와 시간을 절약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고

지리산 법계사 입구 안내비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

어리석은 사람도 지리산에 오면 지혜로워진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지리산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지리산

지리산에 봄이 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하나보다.

이제 절반을 조금 못 왔다.

지리산국립공원 로타리대피소


잔설이 남아있는 지리산엔 봄이 오려면

아직인가 보다.

그늘이라 눈이 녹지 않아서 3월에 눈구경을 한다.

드디어 적멸보궁의 하나인 지리산 법계사에 도착

법계사 일주문을 바라보니 환희심이 일어난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경내를 둘러본다

함께한 일행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부처님께 올릴 공양물

석가모니 진신사리탑에 예를 올리고

보물 제473호 법계사 삼층석탑

법계사 적멸보궁

범종각  새겨진 글

"법계에 울리는 이 종소리 사바세계를

구원하는 반야의 지혜로 드러나고

천왕의  위신력과 제석천왕의

정법수호로 대한민국 국운이 융성하고

모두의 가정이 행복하여지이다"

산신각

정갈한 저녁 공양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1450M)에 자리한 사찰

이 산중에서 보약 같은 한 끼

저녁예불을 마치고

일부는 철야 산신기도를 하는데

내일 새벽 천왕봉 등정을 위하여

잠자리에 든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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