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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가운 무스탕 Jan 12. 2022

<글쓰기> 인간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feat. INTP, ENTJ, INTP)

약간 졸리고 피곤해야 글이 나오나 싶다.


오늘도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브런치를 열었다.

내가 좋아하는 반스 체커보드 오렌지를 사겠다는 일념으로 인터넷 쇼핑 중이다.

원래는 오렌지를 구입 예정이었으나 지금은 화이트도 고민 중, 하지만 사이즈가 품절이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모두 친구를 만났다.

금요일엔 인팁, 토요일엔 엔프제, 일요일엔 인팁을 만났다.

토요일 친구랑 가장 밀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는 그냥 사람들에게 잘 맞추어 주는 것 같다는 거다.


셋 다 미혼인데, 사회적으로 결혼이라는 것을 못할 상황이 아님에도 마흔에도 미혼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귀납적으로 미혼인 친구들이 이런 MBTI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나로선 이런 타입들이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필요충분조건을 성립시키기 쉽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추론이지만.


과연 우리의 성격과 성향이라고 하는 것의 근원은 뭘까.

MBTI 유형 중, 뭔가에 잘 빠지는 유형이라고는 하던데... 사람을 16개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는 것도 설명하는 것이지만, 이런 사람이 되는 건 왜 때문에 인지가 너무 궁금하다.


나는 궁금충이니까 인팁 관련 동영상을 엄청 찾아보고 있다.

남자 친구를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토정비결처럼 동영상의 사례들을 볼 때마다 '맞아! 어쩜!'을 연발하게 된다.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것 같다. 답답함도 서운함도 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는 건 나란 엔프피란 인간을 만나서 내 남자 친구 인팁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행복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말이다.

어쨌든 사랑해요 인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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