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시수 Jan 28. 2022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

나는 살아야 한다 (12)


“많이 놀라셨겠네요.”

어제 병원에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우울증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크게 충격적인 일을 겪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이 얘기를 듣고

말씀하셨습니다.

뭔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상처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상처가 덧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러니 생각을 많이 하면 안 된다고…


저 자신도 공감했고

그렇게 하려 합니다.


어제 이야기를 이어가면,

돌아오는 길에 전에 말씀드린 적 있는

그 동물/가축을 보았습니다.

미치도록 울음소리를 내는.


그런데 이 새끼 동물 옆에

어제는 어른 동물이 같이 있었습니다.

엄마 또는 아빠 동물인 듯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새끼 동물은

전혀 울지 않았습니다.

조용했습니다. 침착해 보였고요.


‘아… 그동안 혼자 떨어져 있어 울었나 보구나.

외로워서 그랬나 보구나.’


안정을 찾은 이 새끼 동물처럼

(운동도 하고, 잠도 자고, 약도 먹으면서)

저 역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생존의 날 12>

- 일어나기 04:55

- 운동 새벽 27분, 아침 26분, 저녁 21분

이전 12화 도움이 필요한 상태구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