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부럽다
인스타그램 피드 비율이 바뀌어 난리다.
정사각형에서 직사각형으로 바뀌었는데, 기존에 정사각 기준으로 만들어둔 피드가 다 깨지기 시작했다.
나도 갑자기 피드가 다 깨져 보이길래 ‘A/B테스트인가?‘ 했는데 테스트는 진작 진행 중이었고 순차적으로 변경되고 있었던 것.
처음엔 당혹스러웠는데,
비율 수정하는 방법도 공유되고(1:1 비율로 완벽하겐 안되고 그나마 덜 깨져 보이는 방법),
하나 둘 변경된 피드 비율에 맞춰 콘텐츠가 올라오니,
금세 적응되겠구나 싶었다.
기획자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생각할 게 많았다.
이런 프론트 영역… 커머스에서는 ‘전시(display)’ 파트는 조금만 바뀌어도 큰일이 나고, 여러 군데에서 말이 나오면 슬그머니 원복 되는 경우도 많다.
변화하는 환경에 혁신이 필수라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건 쉽지 않은 일.
이런 변화를 결단 있게 실행하는 리더십과 의사결정, 데이터, 확신, 플랫폼 영향력, 문화… 다 부럽게 느껴졌다.
그런 부러움을 담아 이번편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