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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Feb 28. 2023

지디, 제니, 지수도 왔다간 곳. COMFORT 서울

Place for Foodies

01 | 후암동? 그게 어디지

 요즘 핫플이라고 하면 아마 성수동 정도가 생각난다. 이미 핫플이 된 지 오래되긴 했지만 여러 유명 브랜드의 팝업 행사가 아직도 성수동에서 열리는 것을 보면 아직 성수동은 건재한 것 같다. 핫플일수록 다양한 이벤트와 팝업이 열리는 것은 좋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시끄럽고 불편한 것은 핫플의 숙명. 실제로 주말에 가면 빈자리가 있는 카페가 거의 없다. 이전에는 성수동은 몇몇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공간이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의 성수동의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에 반했던 사람들은 다른 곳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후암동은 좋은 선택지가 아닌가 한다. 해방촌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아직 hype이 붙지 않아 사람이 적어 조용하고 높은 곳에 위치해 카페나 식당에서 보는 탁 트인 전경이 정말 좋다. 그래서인지 제니도, 지디도, 지수도 왔다간 복합문화공간 comfort seoul이 한남동, 이태원이 아닌 이곳에 자리한 것 같다.

 

02 | Comfort Seoul

Comfort seoul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 샵, 카페 등이 있는 곳이다. 시간 상 다른 곳은 들리지 못했으므로 오늘은 카페만 소개하려고 한다. 카페만 방문했는데도 근래 가본 공간 중에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였으니. 일단 크게 통창이 있어 햇빛이 정면으로 들어오는데 탁 트인 풍경과 빛과 그림자가 정말 좋았다. 햇빛이 부서지는 것을 보자니 정말 뭐랄까 알 수 없는 편안함이 느껴졌달까.


03 |  Interior

부서지는 햇빛이 주는 따스함과 다르게 내부는 스틸, 모노톤으로 되어있어 차가운 느낌을 주는데 이 대비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내부에 좌석도 많았고 작업을 하기에도 괜찮은 공간도 보였다. 낮에 가도 밤에 가도 정말 좋을 것 같다. 


04 | Menu

왼쪽부터 콤포트 라떼, 흑임자 블렌드, 크로플

메뉴도 특이한 메뉴가 많았는데 콤포트 라떼는 데낄라처럼 컵 주변에 솔티드 캐러멜을 발라 짭짤하면서도 단 맛과 라테의 고소함이 잘 어울려서 좋았다. 흑임자 블렌드는 굉장히 신기한 맛으로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다만 마시멜로는 장식 그 이외의 의의는 없었던 듯. 다만 메뉴들이 다 좀 비싸다. 음료는 7천원~9천원 정도 했던 것 같고, 디저트류도 다 만원이 넘어갔다. 다만 가격에서 느꼈던 불만족감보다 공간 자체에서 느꼈던 만족감이 훨씬 컸던 듯.


05 | 총평

나만 알고 싶은 곳

핫해지기 전에 가야 할 곳

낮에도 밤에도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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