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령 Jan 30. 2024

Chapter03. 감정

감정 프롤로그

 감정은 해가 쨍쨍한 겨울날 같다. 그림자를 경계로 한 발짝 그늘에 들어서면 살이 에일 듯한 칼바람에 아프다가도 다시 한 발짝 햇빛에 나오면 차가운 공기는 아프지 않고 제법 상쾌해진다.

 감정도 이와 같다. 한 끝 차이라는 뜻이다.


해방감과 외로움

기쁨과 감동

서운함과 미움

그리고,

괜찮음과 괜찮지 않음


 나의 상담 선생님이 말했다.

 찾아온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뭉개 버리면 나중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도 나조차 그 감정과 원인을 알아낼 수 없어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고.

 그때부터 문득 찾아온 감정의 형태를 명확히 하고 그 원인을 찾는 습관을 들였다.

찾아온 감정이 슬픔인지 화남인지, 기쁨인지 안도인지. 그리고 그것은 어디서 시작된 감정인지 나에게 묻고 또 물었다.


 결론적으로 그 습관 덕에 안정된 기분을 누리고 있다. 더불어 나는 내가 어떨 때 기쁜지, 어떨 때 슬픈지 알게되어 나라는 하나의 객체를 확하게 표현해낼 수 있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감정들을 지금부터 지극히 주관적으로 써내려가볼까 한다.

 누구에게나 감정은 주관적이므로 혹여 누구라도 이 감정과 이야기에 감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위안이 될 이다.

작가의 이전글 Chapter04. 잡다한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