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말, 하나의 진실

언어의 전장

by 영업의신조이

이유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나는 여기 있을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일까


그에게도 물어보았다

너는 왜 이 세상에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그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네가 여기 있으니까.”


그 한 줄이

내 모든 질문을 지웠고

마음속 어둠을 환히 밝혔다


귓가엔 바람이 흘렀고

햇살은 다시 뺨에 내려앉았다


그제야 알았다

말하지 않아도

내 삶은 이미

누군가의 이유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