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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피드백이 부정적이지 않은 이유

by 구자훈

"어제 이 옷 샀는데 어떤 거 같아?"


우리는 종종 자신의 결정을 확인받고 싶어 질문을 하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대답을 듣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열린 자세로 경청하기.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자신에게 도움이 될 부분을 찾는 방식입니다.


둘째, 설득하거나 협상하기. 부정적인 의견에 논리적으로 맞서며 자신의 결정을 옹호하는 동시에 객관적인 시각을 얻는 경우입니다.


셋째, 상대방의 의견 무시하기. 부정적인 답변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며 자신의 결정을 고수하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면, 기껏 대답해 준 상대방은 '왜 물어보나?'라는 불만과 함께 인간적 서운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진심 어린 조언을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성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전환의 역량이 필요합니다. 입에 쓴 약이 병에도 좋다는 말처럼 상대방의 부정적인 반응도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전환의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끔 우리 주위를 보면 칭찬에는 급 반색을 하면서도 부정적인 피드백에는 정색하거나 심각하게 의기소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칭찬은 나를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의 부정적인 의견이 나를 좌절하게 하거나 의기소침하게 만들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물을 먹여도 뱀은 독을 만들고 소는 우유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부정적인 상황은 위기를 가져다주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개인에게 주는 영향력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상황 속에서 독을 만드시겠습니까? 우유를 만드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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