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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앞니맘 Mar 08. 2024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작년 3월에 너는 이곳에서 내 사람을 기다렸. 

그이도 몰랐을 너와 나의 만남.

우리가  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6년이라는 세월 동안 너는 쁜 모습 그대로

그이를 기다리고

봄이  온다는 소식을 알렸겠구나.


나는 너를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

6년의 만남은 모두에게 상처가 되었다.

우리 이제 헤어지자.


3월의 봄바람이 겨울바람처럼 파고드는

3월 7일.

너와 헤어질 결심으로 너를 무심하게 지나친다.


너는 봄을 맘껏 알리고

나는 내 인생의 봄을  떠나자.

우리 다시는 이곳에서 만나지 말자.


법원 앞 화단에서 봄을 알리는  산수유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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