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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May 03. 2024

사랑

천사가 떨어뜨린 반지 하나가 지상에 내려와 콕 박혔다.

반지에 보석 하나가 달렸는데 그 보석의 이름은

스와로브스키처럼 투명하고 맑아서 고유의 빛깔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사랑 이었다.


반지는 밤이면 별빛을 받아 반짝이고

낮에는 햇살에 빛났다.

보석 같은 사랑을 원한다면

그 황홀한 빛을 너의 가슴에 묻으라

아름다운 그 빛을 나의 가슴에도 묻으리라          






인간에게 날개옷을 도난당한 천사가 지상에 두고 간 옷은

사랑의 날개옷이었다.

날개옷은 지상을 돌고 돌아 너의 어깨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 축하합니다. 사랑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


움직이지 않던 지상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고

으뜸이라 부르며 최고의 정점으로 명명되는 사랑을 원한다면

신비한 그 옷을 너 기꺼이 입어 보겠니?

꿈처럼 날아 나 기꺼이 그 날개를 내 어깨 위에 맞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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